항목 ID | GC01102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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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六月- |
영어의미역 | Origin of the Well of Jun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 |
집필자 | 이상희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에 있는 인간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샘물에 관한 설화.
[개설]
용성리 운곡서원 뒤편에 위치한 샘물의 유래담이다. 그러나 약수에 관한 이야기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물의 생명 치유력에 근간을 둔 전설로 볼 수 있다.
[내용]
병에 걸린 아내를 업고 길을 떠나는 한 나그네가 6월 폭염에 기진맥진하여 나무 그늘에 쓰러지듯 누웠다. 병든 아내는 겨우 숨을 연명하는 중병의 환자였다. 그런 아내가 물을 찾았으나 3년의 오랜 가뭄에 어디서도 물을 찾을 수 없었다. 남편은 죽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천지신명께 “유월 한 달만이라도 좋으니 물을 주어 목숨을 살려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나뭇가지에서 “정성이 갸륵하여 유월 한 달만 물을 줄 것이다”라는 응답이 들려오더니 발밑이 축축해지면서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남편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연발하면서 바위 밑에서 솟아나는 물을 떠서 아내에게 먹였다. 물을 먹은 아내는 차츰 정신을 차리고 어느덧 병이 씻은 듯이 나아 20여 일 동안 그 물을 먹으면서 휴양을 했다.
병이 완쾌되어 떠날 때 물이 솟은 곳에 표시를 하려 했지만 물이 줄어 나오지 않았다. 남편이 날짜를 헤아리니 7월 1일이었다. 그 후 이 샘은 일 년 열두 달 중 6월 한 달만 물이 솟고 그 수량이 가뭄이나 홍수에 관계없이 일정하다고 한다. 이 샘물은 열기(熱氣)의 진정과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남편이 간절히 기도해 생명력을 상징하는 물을 얻어 아내를 살린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물의 생명성, 풍요성에 기인한다. 전국적으로 물의 치유력에 대한 이야기는 널리 분포 전승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로는 주로 옻물, 약샘 등으로 피부병과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내용이 일반적이며, 간혹 문둥병도 고쳤다는 내용이 전승되기도 한다.
그에 비해 유월샘 이야기는 샘의 이름인 유월에 중점을 두어 내용이 전승되고 있다. 다른 지역의 약샘이 일년 내내 물이 솟는 데 비해 유월샘은 6월 한 달만 물이 솟는다는 특성을 지녀 내용의 변별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