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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0289
한자 漁田里
영어음역 Eojeon-ri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순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설 1914년연표보기
변천 1949년연표보기
변천 1995년연표보기
성격 법정리
면적 10.8㎢
가구수 71세대[2015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남, 여) 147명(남자 76명, 여자 71명)[2015년 12월 31일 기준]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임진왜란 때 피난 온 허인(許仁)이 마을 앞 들판의 형상이 물고기와 같음을 보고 어전(魚田)이라 하였다. 옛날 마을을 지나던 한 도인이 마을 뒤 계곡 폭포 속에 많은 물고기가 노니는 것을 보고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산비탈에 둘러싸인 앞들의 형세가 부항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을 따라 헤엄쳐 나가는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지례군 상서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어전·가목이 통합되어 김천군 부항면 어전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금릉군 부항면 어전리로 개칭되었고, 1963년 어전1리·어전2리로 나누어졌다. 1995년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서쪽으로 삼도봉부항령이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룬다. 부항령과 백도래산 비탈진 자락에 자리하여 예부터 교통 여건이나 입지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근년까지도 100호에 가까운 큰 마을을 유지했다.

[현황]

어전리부항면 최남단에 있는 마을로 부항면 소재지인 유촌리에서 약 4㎞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10.8㎢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71세대에 147명(남자 76명, 여자 7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어전1리·어전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자연 마을로는 어전·가목이 있다. 어전은 김해 허씨(金海許氏) 부위공파(副尉公派) 18세손으로 공조참의를 지낸 허시발(許時發)의 아들 허인과 허경(許景)이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에서 이거해 정착한 이래 김천 최대의 김해 허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김천에서 가장 교통 여건이 불리한 마을이었으나 수년 전 삼도봉터널이 개통된 뒤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변모했다.

많은 물고기들이 살았다는 마을 뒤 폭포는 수년 전 수해 때 일대 지형이 적잖이 훼손되기는 했지만 계곡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줄기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을 중앙에는 김해 허씨 재실로 입향조 허인을 배향한 경모재(景慕齋)가 있다. 이전리에서 배출한 주요 인물로는 철원부사를 지낸 허연(許然), 중추원참의를 지낸 허진구(許軫九) 등이 있다.

특히 한말 의병장으로 1907년 13도창의군을 조직해 서울 진공 작전을 총지휘했던 왕산(旺山) 허위(許蔿)와 동생 허겸(許兼)은 어전리 출신은 아니지만 일가가 많이 사는 어전리에 머물면서 동지를 규합하고 작전을 세우기도 하였다. 어전리 일대는 경상도와 전라도 경계에 해당하여 예부터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이루었고 마을 뒷산인 안골 어전령(魚田嶺)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실제로 마을 주민들의 목격담과 향지에 따르면 어전령 중턱에는 삼국 시대에 쌓았다고 전해 오는 뚜렷한 형태의 성곽이 남아 있다.

가목부항령을 경계로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와 이웃한 마을로 남평 문씨 집성촌이다. 풍수지리상 마을 주변의 형상이 끓고 있는 가마솥 형국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한자로는 ‘가마 부(釜)’자와 ‘목 항(項)’자를 써서 부항(釜項)으로 표기하였다.

통상 부곡 또는 가메실과 같이 가마솥과 관련된 지명에는 뜨거운 지하수가 나와 온천으로 개발되곤 하는데 가목도 곳곳에 예사롭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마을 중앙부에 있는 최병윤 소유의 집터에서 여러 차례 화재가 났는데, 예부터 어른들은 이곳이 가마솥 중앙에 해당하여 가장 화기가 세므로 집을 짓는 것을 금기시해 왔다고 한다. 지금은 소를 사육하는 축사로 쓰인다.

마을 입구에는 가마솥에 불을 때는 아궁이라고 전해지는 돌무더기가 있다. 인근에는 화력이 좋은 밤나무를 심어 상징적인 땔감으로 삼았는데 지금 밤나무는 모두 없어지고 정자나무만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아래쪽에는 화력이 너무 세거나 화재가 났을 때 쓸 수 있는 물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자연이 만든 가마솥 형국의 지형에 살면서 화기가 약할 때는 불을 지펴 땅기운을 돋우고 너무 강할 때는 불과 상극인 물로써 다스리겠다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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