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황금동 개운사에 있는 조선 후기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

[개설]

김천개운사지장보살좌상및시왕상은 원래 쌍계사의 명부전에 봉안되어 있다가 청암사로 옮겨졌다. 그 후 1943년 일본인들이 개최한 고미술 전시의 출품을 위해 청암사에서 옮겨왔다가 해방이 되면서 그대로 두고 갔으나 개운사에서 명부전을 신축하여 옮겨 모셨다. 2003년 4월 17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4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개운사 명부전에는 지장보살과 협시인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중심으로 시왕과 판관, 사자 등이 배치되어 있다. 지장보살은 불단의 가운데에 두 다리를 서로 교차시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지장보살과 시왕상의 보존 상태는 개금과 개체를 하여 고색을 잃었으나 목조상의 조각 수법은 우수하다.

전각 중앙에 자리한 지장보살좌상은 당당한 불신을 지니고 있으며 머리는 민머리에 얼굴은 살집이 있는 타원형이다. 지장보살좌상 양옆에는 스님 형상의 도명존자와 원류관을 쓴 무독귀왕이 두 손을 합장하고 서 있고 좌우에는 시왕상이 나누어 모셔져 있다. 이 상들은 타원형의 얼굴에 작은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으며 신체는 비례감이 있고 단아하다.

김천 개운사 지장보살좌상은 높이 123㎝, 무릎 폭 96.3㎝, 김천 개운사 무독귀왕입상[우]은 높이 176.7㎝, 어깨 폭 38.2㎝, 김천 개운사 도명존자입상[좌]은 높이 154.5㎝, 어깨 폭 39.5㎝, 김천 개운사 제2초강대왕의좌상[우1]은 전체 높이 176㎝, 최대 폭 55㎝, 김천 개운사 제4오관대왕의좌상[우2]은 전체 높이 175.5㎝, 최대 폭 59.3㎝, 김천 개운사 제6변성대왕의좌상[우3]은 전체 높이 170㎝, 최대 폭 60㎝이다.

김천 개운사 제8평등대왕의좌상[우4]은 전체 높이 179.3㎝, 최대 폭 60㎝, 김천 개운사 제10오도전륜대왕의좌상[우5]은 전체 높이 172.5㎝, 최대 폭 57.5㎝, 김천 개운사 제1진광대왕의좌상[좌1]은 전체 높이 179.5㎝, 어깨 폭 37.5㎝, 김천 개운사 제3송제대왕의좌상[좌2]은 전체 높이 177㎝, 어깨 폭 46㎝, 김천 개운사 제5염라대왕의좌상[좌3]은 전체 높이 175㎝, 어깨 폭 42.5㎝이다.

김천 개운사 제7태산대왕의좌상[좌4]은 전체 높이 178.5㎝, 어깨 폭 43.8㎝, 김천 개운사 제9도시대왕의좌상[좌5]은 전체 높이 175.3㎝, 어깨 폭 39.2㎝, 김천 개운사 귀왕상[우]은 전체 높이 155㎝, 어깨 폭 33.3㎝, 김천 개운사 귀왕상[좌]은 전체 높이 158.5㎝, 어깨 폭 34㎝, 김천 개운사 판관상[우]은 전체 높이 149.5㎝, 어깨 폭 35.5㎝, 김천 개운사 판관상[좌]은 전체 높이 149.6㎝, 어깨 폭 34.5㎝이다.

[특징]

현재 상의 복장은 모두 도난당해 제작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개운사에 전해지는 조성 시기는 1685년이다. 김천개운사지장보살좌상및시왕상의 조각 수법은 매우 우수하며, 특히 지장보살의 모습이 온아하게 잘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