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고창 출신의 교육가이자 사회사업가.

[개설]

본관은 함양(咸陽)이며, 자는 경안(敬安), 호는 남사(南沙)이다. 1895년 1월 13일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남산리 흥룡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오병문(吳秉文)[1858~1915]으로 부호였다.

[활동사항]

오자환(吳滋煥)은 다른 아이들이 한문 서당에 다니고 있을 때 신학문을 배웠다. 성장한 뒤 그는 식민지 치하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신교육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남흥학교(南興學校)[뒷날 석곡국민학교로 바뀜]를 세운 데 이어 고창고등보통학교 설립에 초대 이사로 참여하며 전답 수백 두락을 쾌척하였다. 또한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옥슬리 해안 수백 정보를 간척하여 아미농장을 조성한 뒤 석곡면 일대의 경작민을 이주시켜 그들에게 신흥 농촌을 건설하게 하였다. 이에 사람들이 공덕비를 세워 숭모하고 마을 이름을 그의 호를 따서 남사촌(南沙村)이라 하였다.

이후에도 오자환은 향토의 빈민을 위해 수시로 구휼(救恤)하고 호세(戶稅)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또한 고창고등보통학교 학생 중에 민족의식과 정의를 지키려는 뜻 있는 학생들의 후원자가 되어 고창군민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상훈과 추모]

고창군민들이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남산리 석곡동산에 있는 묘 앞에 남사오공자환기념비(南沙吳公滋煥記念碑)를 세우고 또 지역 유지가 공덕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