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교촌리에 있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소속 단체.

[개설]

고창향교는 고려 공민왕(恭愍王) 때 학당동[지금의 고창읍 월곡리]에 창건하였다. 그러나 지반이 습하고 규모가 작아 1589년(선조 22) 당시 현감 이홍업(李弘業)이 지역 유생들과 협의하여 지금의 고창읍 교촌리 248-1번지[향교길 27-3]에 옮겨 지었다.

[설립목적]

고창향교 유도회는 지역에 올바른 전통문화와 유학을 교육시킴으로 지역민의 전통문화 의식을 고취시킴으로 지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예절 의식을 널리 확산하고자 하였다. 또한 도덕적 인간상 구현과 자아 성취 및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설립되었다.

[변천]

1946년 3월 유제필(柳濟弼)을 초대 회장으로 하여 출범하였고, 현재 제30대 정재기(鄭在基) 회장의 뒤를 이어 제31대 조중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주요사업과 업무]

고창향교 유도회에서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성년의 날에 인근에 성인이 되는 청년들을 초청하여 성인의 관례를 치러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고 있다. 공자(孔子)가 세상을 떠난 5월 11일과 탄생일인 9월 28일 유림 회원과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향교에서 석전대제를 봉행하여 공자와 공자의 문하생 그리고 옛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있다. 석전대제를 행할 때 전교가 집례를 보고 고창향교 유도회 지부장이 초헌관을, 향교 임원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는다. 석전대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대설과 소한 사이에 오는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동지에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추렴해서 인근 경로당과 독거노인 등 이웃들과 함께 ‘세시 풍속 동지 팥죽 나누기’ 행사를 하여 어른을 공양하는 장유의 예를 실천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명명덕(明明德)을 닦아 지역 사회에서 친민(親民)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고창향교 유도회는 성인유도회,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를 이루어졌으며 1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