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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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영어음역 | Geomi Taryeong |
영어의미역 | Song of Spid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
집필자 | 김익두 |
성격 | 민요|놀이요|전래 동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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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구분 | 놀이요 |
형식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장복례[심원면 하전리]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놀이요.
[개설]
「거미 타령」은 거미가 허공에 줄을 만드는 모양을 보고 부르는 전래 동요이다. 이 노래는 지역마다 가사가 다르게 불리는데, 전라남도 완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거미 타령」은 거미줄을 쳐 놓고 나비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김익두가 집필하고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실려 있다. 이는 김익두·유화수가 1982년 2월 21일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장복례[여·6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94년 김익두가 편저하고 문화방송에서 간행한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편 해설집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몇 절로 된 가사이든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락으로 노래하도록 만든 통절 형식이며, 독창 형식이다. 동요의 열거식 표현법이 효과적으로 구사되어 있다.
[내용]
거무야 거무 왕거무/ 청룡 황룡 둘러타고/ 귀경 가 귀경 가/ 어디 봉으로 귀경 가/ 자두봉으로 귀경 가/ 벽장문을 열고 보니/ 자두새가 우는구나/ 우리도야 어느 때는/ 저 새소리 맞었건만/ 각시님이 되걸랑은/ 저 새소리 잊었구나/ 이 많은 잔치 왔다가/ 그냥 갈 수 있겠느냐/ 술이나 한 탕 불러봐/ 이 술 저술 도파술/ 술일랑은 불렀시나/ 너물 채소를 불러봐/ 주먹 같다 고사리 나물/ 꼬부라 장장 콩너물/ 이골저골 고구마 너물/ 뺑뺑 돌아라 돌가지 나물/ 천방 지방 호박너물/ 한 냥 두 냥 양해너물/ 한 푼 두 푼 돋너물/ 너물 채소를 불렀시나/ 탕일랑을 불러봐/ 접으로 들어 영계탕/ 들로 들어/ 오도리 포도리 매초리탕/ 산에로 올라 꿩탕/ 물로 들어 거위탕/ 탕일랑은 부렀시나/ 제육점을 불러봐/ 대양판에 제육점/ 소양판에 갈빗대/ 제육일랑 불렀시나/ 실과랑을 불러봐/ 푸르나 따나 청둥감/ 붉으나 따나 홀실롱.
[현황]
「거미 타령」은 노래가 불리는 현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전승이 거의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거미 타령」은 거미가 텅 빈 허공에다가 거미줄을 만들어 쳐 나가는 모양을 보고, 잔칫상 위에다 온갖 맛있는 산해진미를 차려 나가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거미 타령」은 비록 민중의 노래이긴 하지만, 민중 노래의 소박·단순한 차원을 벗어나 매우 높은 문학적 경지를 성취하고 있다. 고창 지역에서 채록된 거미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전래 동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