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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천리 마을의 각시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49
한자 鶴天里-
영어음역 Hakcheol-ri Maeurui Gaksi Bawi
영어의미역 Gaksibawi Rock of Hakcheon-ri Village
이칭/별칭 「운선암 마애여래입상」,「양춘암 여인상」,「양춘이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학천리
집필자 손앵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열녀 설화|암석 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양춘이|스님
관련지명 고창군 성송면 학천리 각시바위
모티프 유형 정절을 지키고 죽은 여인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학천리에서 각시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학전리 마을의 각시바위」는 고창군 성송면 학천리에 소재한 운선암(雲禪庵) 근처에 있는 양춘암이라는 바위 이름에 얽힌 암석 유래담이다. 이를 「운선암 마애여래입상」, 「양춘암 여인상」, 「양춘이바위」라고도 한다. 스님이 몰래 더듬은 왼쪽 가슴을 스스로 자르고 죽은 양춘이라는 여인의 정절을 기려 바위에 그 초상을 새겼는데, 그 바위를 양춘이바위 혹은 각시바위로 불리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불교와 융합되어 마애불로서 기복과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성송면 학천리에서 동남으로 1㎞쯤 떨어진 곳에 추산봉이 높이 솟아 있다. 그곳에 운선암이 있으며, 그곳에서 몇 걸음 가면 양춘암이라는 바위에 신라 때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인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초상화 왼쪽 유방에서 지금도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연인 즉 그 옛날 어느 독신녀가 그곳 절에 불공을 드리러 왔는데 스님이 그 여인의 유방을 더듬었다는 것이다. 그 후 여인은 그것이 절통해서 젖꼭지를 자르고 죽었다고 한다. 그 뒤 다음 스님이 그 여인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서 절 뒤에 그 여인의 초상을 조각했는데, 그 즉시 먹구름이 끼면서 젖꼭지가 떨어져 피가 흘렀다는 것이다. 그 여인이 이름이 양춘이었다고 해서 양춘이바위로 부르고 있으며, 지금도 유방 꼭지에서 붉은 물이 계속 흐르고 있다. 사람들이 헝겊으로 닦아도 언제나 똑같은 양의 핏물이 계속 흐르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학천리 마을의 각시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정절을 지키고 죽은 여인’이다. 열녀 이야기에는 반드시 정절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장애가 있어야 하며, 장애를 극복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야만 설화다운 요건을 구비한다. 스님에게 더럽혀진 가슴을 자르고 목숨을 끊은 양춘이의 열행(烈行)은 열녀설화의 요건을 충족시킨다. 현재 마애불로 남아 있는 각시바위 혹은 양춘이바위의 유래가 잘 나타나 있는 암석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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