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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나지 않는 구례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61
영어음역 Puri Naji Anneun Guryesan
이칭/별칭 「풀이 안 나는 구례산 능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나성리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임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 전설
주요 등장인물 장군|백토마|견훤
관련지명 구례산
모티프 유형 백토마를 탄 장군의 무술 연습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나성리에서 구례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풀이 나지 않는 구례산」은 해리면 나성리 구례물마을에 위치한 야산인 구례산에 풀이 나지 않는 유래를 담은 지명전설이다. 이를 「풀이 안 나는 구례산 능선」이라고도 한다. 지금도 구례산 능선에는 풀이 나지 않고 검붉은 황토에 소나무 몇 그루만이 서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고창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9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풀이 안 나는 구례산 능선」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후삼국시대 신라의 국운이 기울고 궁예가 배반하여 후고구려를 세워 서로 세력을 잡고 국토를 확장하기 위해 싸우고 있을 무렵이다. 이 마을 구례물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해발 약 100m 정도의 장군산[구례산]이라 불리는 산이 우뚝 서 있다. 하루는 뇌성벼락이 천지를 진동하며 천지개벽이 되는가 싶더니 갑자기 흐렸던 날씨가 갬과 동시에 키가 대략 3m, 몸통의 둘레가 3m 되는 거인이 3m 길이의 장검을 들고 안개가 쌓인 장군산 봉우리에 우뚝 서 있었다. 조금 후 안개가 걷히면서 장군은 사방을 둘러보고 서쪽 능선을 따라 서서히 산을 내려오는데 난데없이 백토마 한 마리가 국구촌이라는 곳에서 뛰어나와 장군 앞에 우뚝 서더니 천지가 진동하게 울어대는 것이었다.

장군은 빙긋이 웃더니 그 사나운 백토마를 타고 말타기, 활쏘기, 창, 칼쓰기 등 무술 연습을 하는데, 하늘에는 무지개가 비치고 땅은 백토마의 말굽에 채여 뇌성이 일어나 먼지가 사방 몇 십 리까지 덮였다. 이와 같이 수일을 연습하더니 하루는 온데간데없이 떠나버렸는데, 그 후부터 구례산 능선에는 지금껏 풀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장군은 후백제의 견훤 휘하에서 무주 대접전과 나주 대접전에 참전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풀이 나지 않는 구례산」의 주요 모티프는 ‘백토마를 탄 장군의 무술 연습’ 등이다. 이 이야기는 장수 전설의 유형으로 장군의 비범한 등장과 뛰어난 능력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장군이 백토마를 타고 종횡무진하는 무술 훈련 때문에 구례산의 능선에 풀이 나지 않는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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