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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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eurimja Ttaemune Byeongi Doen Sayeon |
이칭/별칭 | 「잘못 보고 생긴 병 치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
집필자 | 임세경 |
성격 | 설화|인물 전설|소화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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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농악을 친 사람|의사 |
관련지명 | 무장면 |
모티프 유형 | 구포를 실뱀으로 오인하여 얻은 병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서 그림자와 병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그림자 때문에 병이 된 사연」은 법성에서 농악을 치던 사람이 샘에서 물을 마시다가 구포의 그림자를 실뱀으로 오인하여 병에 걸렸다는 인물 전설이다. 이를 「잘못 보고 생긴 병 치료」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에 「잘못 보고 생긴 병 치료」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법성에서는 농악을 크게 쳤다. 정월 대보름이면 상모를 쓰고 농악을 친다. 예전에 법성은 물이 귀한 곳이라 작은 장군에 물을 길러다 먹었다. 농악을 치던 사람이 목이 너무 말라 물을 달라고 했으나 귀한 물을 아무도 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독바위 밑의 샘까지 가서 쪽박으로 물을 떠먹는데, 조그마한 실뱀 하나가 목구멍 속으로 넘어가 버렸다. 정월이라 뱀이 없을 때이지만, 물을 먹은 사람은 걱정으로 몸이 점점 쇠약해졌다.
병원에 가서 진맥을 해 봐도 아무런 병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몸은 점점 쇠약해졌다. 의사가 그 까닭을 물으니 그 사람은 샘에서 물을 떠먹다가 실뱀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의사는 그 사람에게 구포를 띄우고 다시 물을 먹게 했다. 물을 마시면서 보니 구포가 실뱀처럼 보였다는 것을 알고는 병이 낫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그림자 때문에 병이 된 사연」의 주요 모티프는 ‘구포를 실뱀으로 오인하여 얻은 병’이다. 샘에서 물을 마시다가 구포의 그림자를 잘 못 보고 실뱀으로 오인하여 병이 되었으나,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병이 낫게 되었다는 일종의 소화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