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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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池山洞-地區三號石槨墓出土胄 |
영어의미역 | Helmet from Jisan-dong Stone Outer Coffin Tomb No. 1-3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신종환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투구.
[개설]
대가야왕릉전시관 건립 부지 발굴 조사의 Ⅰ지구 3호 석곽묘에서에서 출토된 대가야시대 투구로서 삼각형 투조문이 있는 챙이 달린 투구이다.
[형태]
투구의 몸체는 상단 34개와 하단 36개의 철판 조각을 아래위로 두고, 그 가운데 긴 띠 모양의 철판을 둘러 원두정(圓頭釘)으로 고정시킨 형태이다. 투구의 상단부에는 볼록 렌즈 모양의 둥근 철판을 얹고 그 위에 종지와 같은 볼록한 철판을 엎어 마감하였는데, 모두 원두정으로 고정하였다. 반달 모양의 챙에는 삼각형을 여러 개 투조하여 문양처럼 장식하였으며, 가장자리를 파상으로 재단하여 장식 효과를 높였다. 양쪽 볼과 후두부를 보호할 수 있게 긴 띠 모양의 철판 세 개를 둥글게 연결하여 달았다. 투구의 안쪽에는 가죽을 덧댄 흔적이 남아 있다.
[특징]
70여 개의 작은 철판 조각을 겹쳐가며 쇠못으로 고정시켜 완벽한 형태의 투구를 제작한 기술이 돋보이며, 특히 투조된 챙을 달아 장식 효과를 더한 것은 유례가 드문 형태로서, 대가야의 철기 제작 기술 수준과 무구의 독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1994년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발굴 조사된 대가야왕릉전시관 건립 부지에서는 총 350여 기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그중 규모가 크지 않은 Ⅰ지구 3호 석곽묘에서 챙이 있는 투구와 함께 봉황문 환두대도를 비롯하여 많은 철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는 철제품 소유의 보편화 경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대가야의 철기문화 수준을 가늠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