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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049
한자 土壤
영어의미역 Soil
이칭/별칭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의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풍화·분해되어 생성된 흙.

[개설]

토양은 지표상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근본적인 토대이다. 인류의 문명이 발생한 지역은 대부분 큰 강 유역의 범람원으로, 하천의 홍수로 인해 형성된 비옥한 충적토에서 농업 활동을 시작하면서 문명이 발달하였다. 따라서 토양 조건은 인간의 농경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양의 생성에 관계있는 인자들은 기후, 모재, 지형, 시간, 생물 등으로 토양 생성 과정에서 이들 요소간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지닌 토양이 만들어진다. 고령군의 토양 형성에 미친 요인들 가운데 특징적인 것은 지형과 모재이다. 고령군 전체에 걸쳐 산지의 비율이 높아 산림토가 우세하고, 군의 중앙을 흐르는 회천과 동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하천 주변으로 충적토가 일부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모재와의 관계에서는 변성암과 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하는 서부 산지에서 이들 기반암이 풍화된 사질 토양이 우세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퇴적암류의 분포 밀도가 높아 모래와 실트질이 혼합된 미사질의 토양이 넓게 분포한다.

[지형에 따른 토양의 특성]

지형은 기후 환경 및 식생의 피복 정도와 함께 토양의 수분 함량과 토양 침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경사를 가진 산지는 평탄지에 비해 토양 침식이 활발하여 토양의 깊이가 얕으며, 침식된 유실토는 평탄지에 퇴적되어 새로운 토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고령군은 평야 지역보다는 산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산지에서 형성된 토양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서부 산지와 동부 구릉지를 비롯한 산지의 대부분은 산림토가 높은 비율로 분포하고 있다.

산림토는 토층이 얇게 발달한 초기 토양으로서 반숙토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토양으로 새로운 토양 분류법에 따라 토양 유형을 분류하면 인셉티졸(inceptisol)에 해당된다. 인셉티졸은 침식이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산지와 농경지의 토양을 포함하고 있다. 산지를 제외한 소가천, 오리천, 금성천, 안림천 등 소하천들이 만든 곡저 평야나 선상지 등에는 자갈이 포함된 모래와 실트질로 된 토양이 분포한다. 그리고 회천이나 낙동강 등을 따라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한 사질 충적토가 나타난다. 이 토양은 퇴적된 이후 충적지와 같이 모재가 형성된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토양으로서, 새로운 토양 분류법에 의해 구분한 토양 유형은 엔티졸(entisol)이다.

[지질에 따른 토양의 특성]

토양은 기반암을 모재로 하여 제자리에서 토양 생성 작용을 통해 형성된 잔적토와 하천에 의해 운반·퇴적된 운적토 그리고 산지의 경사면에서 산사태 등의 중력 작용에 의해 퇴적된 붕적토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고령군은 서쪽의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 경상 누층군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역암, 사암, 이암, 셰일 등의 광물들을 주로 포함하는 퇴적암을 모재로 하고 있어 모래와 점토가 혼재되어 있는 미사질 양토의 비율이 가장 높다. 그리고 낙동강을 비롯한 회천, 소가천, 안림천 등의 하천을 따라 형성된 범람원에는 사질의 충적토가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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