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0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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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場 |
영어음역 | Sijang |
영어의미역 | Marke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경희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시장은 일반적으로 상설 시장과 정기 시장으로 분류된다. 상설 시장은 일정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항상 상품의 매매와 교환을 하고 있는 시장을 말하며 정기 시장은 일정 구역 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을 말한다.
[변천]
고령군에서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정기 시장이 섰다. 고령 최초의 시장인 읍내장은 고아면 관문 밖에서 매 4일과 9일 개시되다가 장기동으로 옮겨졌다. 안림장과 무계장은 쌍림면과 성산면에서 매 1일과 6일 개시되었지만 일제 강점기 도로가 개설되면서 쇠퇴하거나 없어지고 대신 성산면에 득성장[2·7일]이 신설되었다.
일제가 상권을 장악하면서 읍내 번화가에는 정기 시장 대신 상설 점포가 들어서 종래의 시장 기능을 대신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고령군 내에는 기존의 읍내장과 득성장 외에 덕곡면의 덕곡장, 운수면의 꽃질장과 한다리장, 다산면의 다산장, 개진면의 오사장과 직동장, 우곡면의 도진장, 귀원장, 안림장, 쌍림면의 백산장 등이 개설되어 1960년대까지 번성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르러 교통이 발달하고 농협 연쇄점, 슈퍼마켓, 기타 각종 상품대리점이 출현하는 등 상품의 유통 구조가 개편됨에 따라 고령군 중심지의 고령읍장과 교통이 불편한 다산면의 다산장만 정기 시장으로 존속하게 되었다. 또한 주요 생필품의 거래가 점차 상설화한 시가지의 슈퍼마켓과 연쇄점으로 넘어가게 되자 정기시장 내의 일부 점포가 매일 문을 여는 바람에 정기 시장은 장날이 아니어도 열리는 상설 시장의 역할을 겸하게 되었다.
[현황]
고령군에서 현재 영업 중인 정기 시장은 고령종합시장과 다산시장 두 곳이다. 대가야읍 지산리에 위치한 고령종합시장은 읍내 헌문동과 고아리, 쾌빈리 일대에서 열리던 것을 옮겨온 것으로 1982년 10월 개설 허가를 받았다. 다산시장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5월 개설 허가를 받아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