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무등리는 무등, 가정, 유동(일명 머무골)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무등은 주위 경관이 좋고 산세가 수려하여 무동(茂洞), 마을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무동(無洞)이라 하였고, 후에 무등리로 개칭하였다. 가정은 연안전씨인 가정 전윤무(田胤武)가 태어난 곳으로 그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현재 연안전씨는 없고 의령남씨만 살고 있다. 유동은 해발 고도 400m의 마을 뒷산이 최남단에 있어 아무 쓸모없이 머물러 있는 산이라 하여 머무산[留山]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머무산은 내무산(來無山)이라고도 하며, 전윤무가 중종에게 하사받은 사비지(賜碑地)이다.

[형성 및 변천]

1616년경 선산 치동(治洞)에서 황경헌(黃景憲)이 처음 이주하여 마을을 개척하였다. 무등1리 뒤쪽으로 산이, 앞쪽으로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안곡천이 흐른다.

[현황]

무등1리와 무등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1976년 마을 공동 창고, 1981년 마을 회관을 세웠다. 1987년 해사교를 가설하였고, 1988년부터 1991년까지 마을 진입로를 넓혀 포장하였다. 명소로는 선바위마을 남쪽 섬밭골에 29.75㎡ 반석에 서 있는 높이 2.73m, 넓이 2.12m, 두께 1.21m의 암석이 있고, 머무산 아래 탑골에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여겨지는 석탑의 초석 및 석재 파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