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B01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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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석대권 |
원호리는 선산김씨의 세거지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청룡산과 당산이 능선으로 이어져 마치 성으로 둘러 싸안은듯 하고, 뒷산은 운중반월형 즉, 반달이 고개를 내미는 형상이며 푸른 소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앞산은 부채를 거꾸로 세운 듯하다. 또 금오산이 귀봉처럼 보여 풍수지리학 상의 길지로 옛 선산군 내에서 많은 인물을 배출한 마을이다.
본래 원호리는 선산군 여덟 면 중 평성면에 속한 지역이었다. 한일합방 이후,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평성면의 항곡, 모화, 봉계, 송림, 다식, 고소, 평촌, 동평, 문성, 지내, 도곡, 인서, 상원, 하원, 점두, 거정, 석천, 중동의 동리와 내서면의 봉산리를 병합하여 고아면이라 하였다. 이 중 상원당, 하원당, 점두(점현), 거정, 석천, 중동을 병합하여 원호리라 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예부터 ‘들성구동’이라는 것이 전해 온다. 원호리의 옛 지명 중 9개 마을을 합쳐 들성구동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마을 이름에 대한 마을 노인들의 구술이 서로 상이해 지명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다만, 제보자에 따른 들성구동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표〉원호리 주민들이 전하는 ‘들성구동’
여러 명의 제보를 종합해 보면, 중복되어 나타나는 지명이 나오는데, 이것을 합하여 들성구동을 짐작해 볼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