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군산도(群山島) 출신의 장군 김희제(金希磾)가 금(金)의 원수 우가하(于哥下)를 물리치고 손습경(孫襲卿), 송국첨(宋國瞻)과 화답하며 지은 칠언 고시. 고려 고종 때의 문인이자 장군인 김희제는 몽고 사신의 거만한 행위나 금(金)의 원수에 노략질에 단호하게 대처한 애국적인 인물로 『고려사』 열전에 이름이 올랐다. 「청로진을 지나며」는 김희제가 1226년 서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