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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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群山勞動共濟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원기 |
[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민족 운동 및 노동 운동을 주도했던 단체.
[개설]
군산노동공제회는 1920년 8월 13일 군산 지역에 설립된 노동 운동 단체이다. 사회 주의에 관심을 갖고 있던 군산 지역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노동자 권리 옹호, 환난 상구(患難相求), 교육 활동을 전개하면서 민족 운동을 고취시켜 나갔다.
[설립 목적]
일제 강점기 조선 노동 공제회 군산 지회로 설립된 노동 운동 단체로 노동자의 권익 신장과 교육 활동 등을 통해 일제 수탈에 대한 대항과 권익을 보존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군산노동공제회는 조선 노동 공제회 지회로 1920년 8월 13일 군산 공립 보통 학교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설립되었다. 군산 지역의 이중환(李重煥), 김형재(金炯在), 이긍현(李兢鉉), 김세찬(金世賛), 송호섭(宋豪燮), 조용관(趙容寛) 등이 발기인으로 참석하였다. 설립 후에는 지회장에 조중환(趙重煥)을 부회장에는 변정호(邊鼎鎬)를 선임하였고, 서무부·경리부·교육부·구호부·소개부·조사부의 체계를 갖추었다. 1921년 11월 22일 제 2회 정기 총회를 개최하여 사업 결산 보고와 회칙 수정안을 통과시켰고, 임원 총선거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회장 조중환과 부회장 변정호는 유임되었고 의사장(議事長)에 김홍두(金洪斗), 이사(理事)에 최익(崔益), 이원령(李源寧), 이정복(李貞馥) 등이 선임되었다.
1921년 6월 1일 야학회(夜學會)를 개시하여 교육을 통한 노동자들의 의식 고양을 시도하였다. 1923년에 1월 24일에는 단연회(斷煙會)를 조직하여 야학부를 후원하였고, 이때 군산노동공제회의 회원은 1,200명이 되었다. 1928년 3월 16일에는 군산 노동회(群山勞動會)와 합병을 추진하여 합병 결의까지 하였으나, 군산노동공제회의 활동이 계속된 것으로 보아 완전한 합병은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후에는 일본 자본가들에 맞서 노동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역할을 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군산노동공제회는 1920년 8월 13일 설립된 이후 서무부, 경리부, 교육부, 구호부, 소개부, 조사부의 체계를 갖추고 활동을 전개하였다. 군산노동공제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정기 총회와 임시 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통해 운영이 되었다. 정기 총회와 임시 총회에서는 사업 결산 보고, 회칙 수정, 임원 선거, 각 부 운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총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군산노동공제회에서는 노동자에 대한 교육 활동과 계몽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1921년 6월 1일 야학회를 개시하였고, 교육 과목으로는 조선문(朝鮮文), 한문(漢文), 일어(日語), 산술(算術)이 있었다. 이중환, 조용관, 양원용, 박동기(朴東箕) 등 군산노동공제회 인사들이 교사로 활동하였다. 야학 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운영비 마련을 위해 단연회를 조직하여 성금을 기탁하기도 하였다. 고학생 연극단(苦學生演劇團)을 초청하여 대중의 사회적 처지와 노동에 관한 가치를 일깨우는 계몽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의의와 평가]
군산노동공제회는 창립 이후 사회 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노동 운동 및 민족 운동을 전개한 군산 지역의 대표적인 노동 단체였다. 일본인 자본가들에 맞서 한국인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한 투쟁 전개, 신간회 및 다른 노동 단체의 결성과 활동을 통해 노동 운동과 민족 운동을 전개했음을 알 수 있다. 군산노동공제회는 사회 주의에 관심이 있던 군산 지역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되어 활동을 전개한 단체이다. 중앙의 조선 노동 공제회의 활동 방향에 따라 노동자의 조직화, 노동 야학, 노동 강연회을 개최하며 활동을 전개하였다. 군산노동공제회에 참여한 김홍두, 조용관은 신간회 군산 지회의 지회장과 대표 위원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갔고, 군산 지역의 다른 노동 운동 단체를 결성하여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는 군산노동공제회의 활동이 군산 지역 민족 운동 및 노동 운동에 영향을 끼친 사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