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군산 지역[옛 옥구현] 출신의 열녀.

[개설]

가평이씨(加平李氏)는 전수일(田壽日)과 혼약하였으나, 친영[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예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예]을 하기 직전에 남편이 사망하자 자결하려 하였으나 주위의 만류에 미수에 그쳤고, 이후 시모부를 정성껏 섬겼다. 효열비가 건립되었다.

[가계]

가평이씨는 이인기(李寅箕)의 딸이다. 남편 전수일은 옥구에 세거한 담양 전씨 참판공파 참의공파 출신으로, 증조할아버지는 증직으로 가선대부 호조 참판 동지중추부사를 받은 전세풍(田世豊)이다. 할아버지는 증직으로 가선대부 공조 참판 겸 한성부 좌윤을 받은 전성흡(田成洽)이며, 아버지는 통사랑 순릉 참봉을 지낸 전택인(田宅仁)이다. 외할아버지는 고익겸(高益謙)[본관은 제주]이다.

[활동 사항]

가평이씨는 1859년(철종 10)에 태어났고, 1918년에 사망하였다. 남편 전수일의 자(字)는 화옥(化沃)이며, 초명은 수창(壽昌)이다. 1862년(철종 13)에 태어났고, 1879년(고종 16)에 사망하였다. 혼약을 하고도 수십 일이 지나도록 친영을 하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사망하자 크게 슬퍼하여 식음을 전폐하고 자결하려 하였으나 주위의 만류로 미수에 그쳤다. 이후 시부모를 정성껏 봉양하였으며, 시부모가 돌아가시자 예를 다하여 상을 치렀다. 가평이씨의 효행과 열행이 널리 알려지자 조정에서는 고을 유림들이 가평이씨의 효행과 열행을 기리기 위해, 1932년에 군산시 옥구읍 오곡리 신장 마을에 효열비를 건립하였다.

[묘소]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서당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