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의 산업 중 수산물의 채취·어획·양식·가공과 관련되는 업종.

[개설]

수산업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업태에 따라 어업·양식업·수산 가공업 등으로 구분된다. 어업과 양식업은 유용 동식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으로서 어업은 천연의 수산물을 채취·어획하는 것이고, 양식업은 수산 자원의 번식과 성장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증식시키는 수중 농업이다. 그리고 수산 가공업은 수산물을 원료로 하여 저장·가공하는 업종으로 2차 산업에, 수산물을 판매 또는 유통하는 업종은 3차 산업에 속한다.

수산업이라는 하나의 산업은 그것이 갖고 있는 고유 기능 및 외부 효과를 통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수산업의 고유 기능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수계(水界)[물과 육지의 경계]로부터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얻어낸다는 것이다. 천연의 바다로부터 인류의 생존에 불가결한 식량을 얻어내는 것은 수산업이 갖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며, 어업의 역사적 기능이다.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문화가 건재한 한, 수산업은 앞으로도 제2의 식품 산업으로서 그의 절대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다.

[현황]

군산 지역의 어업은 해방 직후 연안 어업을 중심으로 주목방, 소형 안강망, 연승 어업, 유자망 어업 등 소규모의 어업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 초부터 안강망 어구의 개발로 어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어선의 대형화·기계화가 이루어지고, 어장도 연안에서 근해로 확장되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 크게 발전하였다.

군산 지역에서 어업이 성행했던 1980년대 중반 무렵까지 어업 가구 수와 어업인 수는 3000호와 1만 3000여 명이었으나, 2003년도 말에는 어업 가구 수가 불과 1000여 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업의 심한 변동을 의미해주고 있다.

어선의 경우에는 1960년 초까지는 무동력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적극적인 동력화 사업의 진행으로 1990년대에는 모든 어선의 동력화가 실현되어 어로 작업의 향상과 단위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졌다.

군산 지역의 주요 어장은 근해 어장인 도이잔해를 비롯하여 연안 어장인 고군산도가 중심을 이루며, 풍부한 어족이 서식·회유하는 어장으로서 갈치, 참조기, 멸치, 병어, 북어, 쭈꾸미, 꽃게, 대하, 꽃새우 등이 대표적으로 어획되고 있다.

한편, 군산 관내 수산업은 서해안 개발이 시작된 1980년대 이후 지역 내 공업 단지 및 산업 단지 조성과 각종 국책 사업의 진행으로 수산업의 기반인 어장이 육지화되면서 수산 자원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해수가 물리·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수산자원의 감소를 촉진하였다.

또한 어장 관리의 소홀로 남획이 성행하여 지역의 어장은 더욱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1991년 이후 추진된 새만금 사업과 군산 국가 공단 조성 사업으로 254건의 양식 사업권을 상실하는 등 사라진 어장은 4264㏊에 달하여 지역 전체 어장의 65%를 잃는 결정적인 손실을 입게 되었다.

게다가 새로운 해양법의 시대를 맞이하여 각종 해양법으로 인한 규제와 한·중·일의 어업 협정에 따른 어업 척 수의 감소와 수산물의 수입 개방으로 관내 수산업은 더욱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특히 한·중 어업 협정은 1993년에 시작되어 2002년 6월 30일 마침내 발효됨으로써 서해를 주 어장으로 했던 지역 수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군산 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2005년 6127톤에 생산액은 248억 원이다. 2006년에는 생산량 7739톤에 생산액 298억 원, 2007년에는 생산량 1만 3341톤에 생산액 397억 원, 2008년는 생산량 1만 2236톤에 생산액 458억 원, 2009년에는 생산량에는 1만 5007톤에 생산액은 572억 원이다.

2010년 기준으로 수산물 어획고는 총 수량 3772톤으로 금액은 750억 2653만 8000원이다. 그 중 어류는 총 수량 2029톤, 금액은 399억 9336만 4000원이며, 갑각류는 총 수량 181톤, 금액은 136억 9357만 4000원이다. 그리고 연체 동물은 총 수량 75톤, 금액은 33억 2428만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