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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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排球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조종안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각 6명 또는 9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중앙에 네트가 설치된 코트에서 네트 너머로 공을 쳐 넘기며 겨루는 구기 경기 종목.
[개설]
군산의 배구가 전국 규모 대회에 참가한 것은 1936년 제12회 조선 신궁 경기 대회에 출전한 군산 고녀[현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가 처음이다.
[군산의 배구]
군산 지역의 배구는 해방 후 팀 창단이 늘어나면서 전국 대회에서도 점차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군산 여자 상업 고등 학교는 배구팀이 1948년 9월 정부 수립 경축 전북 배구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하고 돌아오자 교기(校技)로 정하였고, 그 후 전국을 재패하면서 호남 학생 배구의 기수로 떠오른다.
군산시 체육회는 1949년 5월 7일 군산 초등학교 교정에서 제1회 직장 대항 남녀 배구 대회를 개최한다. 16개 팀이 참가하여 각축을 벌인 끝에 남자부는 조운(朝運) 군산 지점이, 여자부는 조흥 은행 군산 지점이 우승했다. 이 대회를 시점으로 군산 배구 대표 선수단을 구성되는데, 조병하, 최종우, 김재홍, 허택, 강수모, 박종만, 남경우, 김동섭, 김창근, 문종인 선수 등이었다.
1951년에도 6·25 전쟁으로 침체된 군산 배구 재건을 위해 제2회 직장 대항 배구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 20개 팀이 참가했으며 남선 전기[현 한국 전력] 군산 지점이 우승했다. 1952년 6월에도 군산 중앙 여자 중학교 교정에서 제3회 직장 배구대회를 개최했는데 해양 대학, 개정 병원, 식산 은행, 남선 전기, 해운국, 합동 통신, 육군, 해군, 헌병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남선 전기[현 한국 전력] 군산 지점이 우승하였다.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 배구팀은 1952년 7월 제7회 전국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그 후 1962년까지 10년 동안 전국 규모 배구 대회에서 열 번의 우승을 따내 ‘배구 군산’의 칭호를 받게 했다. 정상을 달리던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 배구팀은 1960년 1월 서울 신문사가 제정한 한국 체육상과 대한 체육회에서 최우수 단체상을 연거푸 수상하였고, 이춘일 선수는 미기상을 받았다.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 배구팀은 1960년 한국 최우수 배구팀으로 선정돼 그해 1월 9일 학교에서 결단식을 갖고 대만 원정길에 올랐다. 자유중국[현 대만] 초청으로 이루어진 여섯 차례 원정 경기[1월 15일~29일]에서 군산 여자 상업 고등학교 배구팀은 5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귀국해서 국민과 시민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