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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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於靑島淄東廟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
집필자 | 진용선 |
시작 시기/일시 | 1960년대 - 어청도 치동묘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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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시기/일시 | 1980년대 - 어청도 치동묘제 중단 |
의례 장소 | 어청도 치동묘제 -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당산 |
성격 | 당산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3월 15일|8월 15일|12월 30일 |
신당/신체 | 있음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던 마을 제사.
[개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어청도에는 당산인 치동묘가 있으며 이곳에서 마을 당제가 전승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어청도 마을 중앙에 전황 장군의 사당이 있다. 사당은 팔작 기와지붕으로 정면 365㎝, 측면 250㎝, 주고 185㎝로 9개의 사각기둥이 떠받치고 있으며, 처마에는 13개의 사각 기둥이 세워져있다. 건물 정면에는 가로 51㎝, 세로 106㎝의 여닫이 두 짝 문이 있으며, 문 양 측면에는 가로 세로 37㎝의 쌍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 중앙에는 전황 대감 영정 1점이 걸려 있으며, 양 측면에는 2점의 부장 영정이 걸려있다. 그리고 내부에는 시루 2개, 편틀 6개, 목기 20점, 반대기 5개, 용대기 1점 등 제기 일습과 사면에 벽화 등이 보존되어 있다.
사당 전체를 187㎝ 높이의 돌담이 둘러싸고 있으며 정면에는 솟을 대문이 달려 있는데, 문의 크기는 가로 69㎝, 세로 167㎝의 두 짝 빈지 쌍살문이다. 문 중앙에는 태극 마크가 새겨져 있고 문 위에는 가로 67㎝, 세로 39㎝의 편액에 '치동묘'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절차]
당제는 매년 세 차례 행해지는데, 먼저 3월 보름에 지내는 제의를 ‘도신’이라고 부른다. 이때에는 채소류·삼색실과·떡 등을 제물로 해서 제를 지내며 육류는 전혀 사용치 않는다. 제비는 배를 가진 선주들과 마을 집집에서 거둔 돈으로 직접 제주가 충청남도 대천 시장에 가서 구입해 온다.
제의는 통상 사흘간 행해진다. 첫째 날은 당산 주위를 청소하고, 둘째 날은 제장 아래 마련된 '막태'라는 곳에서 제물을 준비하고, 셋째 날에는 마을에서 소동이 받들고 온 새 옷을 갈아입고 제사를 지낸다.
제주가 징이나 꽹과리를 울리면서 제를 지내는데, 당제를 지내는 동안에 마을에서도 집집마다 제상을 마련하여 선영의 제사를 지낸다. 제사에서는 한 해 동안의 무사를 빌면서 특히 조난이나 실패 없기를 비손한다. 이때에는 육지에서 무당이나 법사 등을 데려다가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소지는 집집마다 따로 태워 올린다.
제를 지낸 이튿날 아침에는 마을의 모든 남자들이 목욕 재개하고 한복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갓을 쓰고 당산에 오른다. 다시 마을로 내려올 때에는 농악을 치면서 내려오며 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제물은 모두 제주의 집에 가져가고, 제주와 마을 사람들은 모두 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는 신당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황소를 잡고 제물을 다시 준비해서 이틀간 제사를 지낸다.
파제 날에는 다시 음식을 준비하여 용왕제를 지내는데, 이때에는 판자 쪽으로 띄배를 하나 만들어 음식을 싣고 촛불을 밝혀 먼 바다에 띄워 보낸다.
제를 지내기에 앞서 제일이 정해지면 마을 안에 있는 임신부들은 마을 뒤쪽 막바지에 있는 산막으로 보내져서 해산케 한다. 산막은 방 2개, 부엌 하나로 되었다. 늘 관리하는 사람이 상주해 있어서 해산을 도와주며, 산부는 당산제가 끝나고 ‘세 이레’[21일]가 지나면 내려온다.
8월 14일에는 ‘신미찰’이라 불리는 당제가 행해지는데, 이때에는 제주 집에서 제물을 준비하여 저녁 무렵에 간단히 행하며 제가 파한 뒤에는 용왕제를 지낸다.
끝으로 섣달 그믐 날에는 ‘채담’이 행해지는데, 이때에도 역시 제주가 중심이 되어 간단한 제사가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