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광주 지역의 의료사업 확장을 위해 활동하였던 미국 출신의 의료 선교사.

[개설]

놀란(Joseph Wynne Nolan) 선교사는 1880년 1월 20일 미국 켄터키주 크러치에서 태어났으며, 1904년 루이빌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의과대학 졸업과 동시에 미국 남장로교 해외 선교부의 파송(派送)으로 한국에 입국해 전라남도 무안군[지금의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진료소에 부임하였다. 1905년(고종 42) 광주선교부로 옮겨 광주진료소에서 근무하였으며, 진료소 건물 터를 닦고 서양의학을 시행하여 무속과 주술적인 질병 치료에서 현대 의학의 치료로 전환하도록 하였다. 1908년(순종 2) 의료 선교사를 사임하고 평안도 지방 금광업소로 옮겼다.

[활동 사항]

1904년 한국 의료 선교사로 파송되었고, 의사인 오웬(Clement C. Owen)[오기원]이 목포진료소에서 전라남도 광주 지역으로 이임하자 후임으로 부임하였다. 1905년전라남도 광주로 옮긴 놀란은 11월 20일 유진 벨(Eugene Bell)[배유지] 선교사의 임시 사택에서 진료소 문을 열고 9명의 환자를 진료하였는데, 이는 전라남도 광주 지역 최초 현대 의료의 시작이자 광주기독병원의 태동이었다.

놀란은 진료소를 개설한 지 6개월 동안 2416명을 진료하고 크고 작은 수술을 시행하였다. 1908년 윌슨(Robert M. Wilson)[우일선] 의사가 부임하였고, 놀란 선교사는 의료 선교사를 사임하고 평안도 지방 금광업소로 옮겨 갔다. 놀란이 광주진료소를 떠나기까지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시설을 갖춘 진료소를 건립하여 광주에 현대식 병원을 설립한 업적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