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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나무대감 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432
한자 -大監說話
영어의미역 Tale of Pagoda Tree
이칭/별칭 「회화나무 설화」,「선비나무 설화」,「괴화나무 설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575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신이담|수목응보담
주요 등장인물 시어머니|할아버지|무당|만신|박씨
관련지명 원광명|오류동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회화나무에 대한 수목신앙|나무에 해를 가하면 발생하는 우환

[정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지역에서 회화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회나무대감 설화」광명시 광명7동 원광명[괭메]에 있는 회화나무 가지가 떨어지거나 회화나무에 해를 가하면 우환이 발생한다는 신이담이자 수목응보담이다. 이를 「회화나무 설화」, 「선비나무 설화」, 「괴화나무 설화」 등이라고도 한다. 원광명은 웃말과 아랫말 중간에는 수령 300년이 넘는 회화나무가 마을 정자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82년 10월 15일에 광명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는데 높이는 18m, 나무 둘레는 3.9m이다.

[채록/수집상황]

2008년 광명시에서 발행한 『광명·철산동지』의 114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광명시 광명7동 원광명 주민 박삼분의 경험담을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 및 채록자에 관해서는 기록이 없어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다.

[내용]

박삼분은 원광명으로 시집와서 61년을 사는 동안 회화나무를 ‘회나무대감님’이라 부르며 농사 때나, 추수 때나,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기거나 궂은 일이 생길 때마다 정안수를 떠 놓고 빌었다. 벼락이 쳐서 나뭇가지가 떨어져 장이 깨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시어머니께서 병이 났다. 돼지머리, 삼색 시루떡, 떡살을 담아 밤마다 부뚜막에서 빌자 시어머니께서 일어나셨다.

언젠가는 토담을 없애고 회화나무 뿌리를 자르고 담장을 세우자 할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무당을 데려다 굿을 하고 소금을 끓여다 붓자 할아버지께서 파랗게 되어 쓰러지셨다. 놀라서 오류동 만신을 불러서 굿을 하고, 머슴 박씨가 정안수를 동이로 떠다가 가져다 놓았다. 40년 전의 일이다. 만신이 도투마리 경을 읽고 굿하고 나서 할아버지가 일어나셨다. 머슴 박씨가 자기가 나무를 잘라서 그렇다며 절하고 정성을 드렸다. 머슴 박씨가 잘못을 뉘우치자 회화나무는 잘 자라게 되었다. 그 후에는 용마루로 나무가 부러져 떨어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집을 고치고 살았다.

[모티프 분석]

「회나무대감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회화나무에 대한 수목신앙’, ‘나무에 해를 가하면 발생하는 우환’ 등이다. 마을마다 신령스런 신목(神木)이 존재한다. 원광명에는 회화나무가 신목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일본이 대한제국을 침탈했을 때 한국인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하여 가정 먼저 수탈한 나무로서 선비나무로도 불린다.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수형과 뿌리에서부터 열매까지 모두 약용으로 사용되어 우리 민족의 정신과 육체 모두에게 이로운 나무이다.

현재 부산광역시 사하구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600년 된 회화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의 유래가 되는 나무이기도 하다. 괴정의 괴는 회화나무의 또 다른 이름인 괴목(槐木)에서 가져온 것으로 귀신이 있다는 잘못된 소문을 퍼트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말엽 「다대첨사(多大僉使)의 전설」을 담고 있다.

다대첨사는 가렴주구를 일삼으며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의 사람들을 학대하고 포악하게 다루었다고 한다. 이때 동네 사람들은 이 회화나무 아래 팔정자에 모여서 이야기하고 소문을 내는 회의 장소로 삼았다. 이것을 알게 된 안첨사는 팔정자를 수리한다는 명목으로 8명까지 희생시키면서 이곳에 자라는 회화나무를 베어버리도록 명령했다. 모임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잘려진 회화나무는 죽지 않고 6개의 줄기를 내며 다시 자라났다고 한다. 이것이 아직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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