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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으로 중국에 문장 알린 강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433
한자 -中國-文章-姜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이적담
주요 등장인물 강희|중국 사신
모티프 유형 바람에 날아간 종이|글을 가지고 찾아온 중국 사신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강희(姜曦)의 답안지와 회오리바람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회오리바람으로 중국에 문장 알린 강희」는 광명시의 역사적 인물인 독산공 강희가 과거 시험장에서 회오리바람에 날려 보낸 시권(試卷)[답안지]에 얽힌 이적담이다. 광명시의 역사적 인물인 강희는 고려조 강감찬(姜邯贊)[948~1031] 장군의 후손으로 본관은 금천(衿川)이며 호는 독산(禿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강희는 세종(世宗) 때 문신이었는데 그가 과거 시험을 치를 때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 답안지가 날아갔으며, 그 후에 중국에서 강희의 답안지를 들고 와서 강희를 찾았다고 한다. 이것은 강희의 문장력이 뛰어났음을 전하는 일화이다.

[채록/수집상황]

1996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광명의 뿌리』의 32쪽에 수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기문(大東奇聞)』에도 같은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 이는 당시 강덕근[남, 60세]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강희가 과거 시험장에 들어가 글을 지어 바치고자 하는데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강희의 시험 종이를 낚아채어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 후 중국 사신이 선생의 글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와서 “이 사람이 이미 과거에 급제하였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답하여 “그렇다”고 하자 사신은 “이 같은 문장은 중국에서 찾을지라도 쉽게 찾지 못할 것이다. 동국(東國)[우리나라]은 가히 인재를 잃지 않았구나.”하며 감탄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회오리바람으로 중국에 문장 알린 강희」의 주요 모티프는 ‘바람에 날아간 종이’, ‘글을 가지고 찾아온 중국 사신’ 등이다. 바람에 날아간 종이 모티프는 설화에서 가끔 보이는 모티프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그림의 아내를 찾아서’라는 모티프에 ‘해신과 달신’이란 것이 있고, 또는 시련획득형으로 ‘황정승의 아가씨’란 것이 있다. 여인의 그림을 찾아 시련을 겪은 후에 마침내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중국까지 날아간 시험지를 발견한 사신이 글을 가지고 주인공을 찾아 나서서 마침내 조선에서 강희를 만나고 있는데, 결국 내용은 다르지만 바람에 날아간 글씨가 쓰인 종이를 찾는다는 모티프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광명 지역에는 「독산공 강희의 유래담」과 같이 강희와 관련된 인물설화가 왕성한 전승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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