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 있는 문공학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

[개설]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 살던 문공학(文孔學)[1897. 9. 27~1946. 8. 27]은 전국적인 만세 시위 소식을 듣고 애국 애족심이 일어나 1919년 3월 21일 횡천면의 3·1 운동을 지도하고 피신하였다. 다시 그해 4월 3일 하동군 북천면의 3·1 운동을 지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5월 29일 부산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46년 8월 27일 광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으며, 1992년 항일 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다.

[건립 경위]

후손들과 마을 주민들은 하동군 북천면에서 항일 운동을 한 문공학을 기리는 사업을 논의하였고, 사적비 건립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여 수차례 모임을 가진 결과 공적비를 세우기로 하였다. 이에 1977년 3월 문공학의 고향 마을 입구에 문공학 공적비(文孔學功績碑)를 세우고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위치]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마을 입구 2차선 국도변에 위치한다.

[형태]

사각형 받침대 위에 화강암 비신을 올리고 지붕 모양을 갖춘 모습으로, 높이는 2.3m이다. 흔히 길가에서 볼 수 있는 효자비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금석문]

‘은파 문공학 3·1독립운동 사적비(3·1獨立運動事蹟碑)’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2011년 현재 문공학 공적비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문창규이다. 문공학의 후손들과 마을 주민들이 깨끗하게 청소하고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안내판이 없어 비문을 읽어 보기 전에는 무슨 비인지 알 수 없고, 문공학에 대한 공적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인근에서 해마다 가을에 코스모스 메밀 축제가 열리므로 이와 연계된 사업을 계획,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 훌륭한 공적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안내판과 건립 경위비를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