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는 수령 200년~450년의 감나무 3그루.

[개설]

감나무는 한반도 경기도 이남을 비롯하여 대만,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높이 7~14m까지 자란다.

[형태]

감나무 나무껍질은 코르크화되며, 잘게 갈라지고 흑회색으로 일년생 가지에 갈색 털이 있다. 잎은 호생하며 두껍고 타원상 달걀형이고 긴난형 또는 역난형이며 점첨두이고 넓은 예형 또는 원저이다. 길이는 7~17㎝, 폭은 4~10㎝로 톱니가 없다. 잎자루 길이는 5~15㎜로 털이 있다. 암수한꽃 또는 암수딴꽃으로 5~6월에 개화하며,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난상 원형 또는 편구형이며 지름 4~8㎝로 황적색이고, 10월에 성숙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부터 감은 홍시를 만들면 높은 당도를 얻을 수 있고, 곶감으로 만들어 두면 다른 어떤 과일보다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었다. 감은 식용 외에도 쓰임새가 있다. 제주도에서는 ‘갈중이’ 혹은 ‘갈옷’이라 부르는 옷이 있는데, 무명에 감물을 들여 만든 옷이다. 감물이 방부제 역할을 하여, 땀이 묻은 옷을 그냥 두어도 썩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 갈옷은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는 시원할 뿐만 아니라 밭일을 해도 물방울이나 오물이 쉽게 묻지 않고 곧 떨어져 위생적이다. 갈옷의 정확한 역사와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중국 남쪽에서도 갈옷을 입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몽고의 지배를 받던 고려 충렬왕 때 전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현황]

해남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감나무는 계곡면과 황산면 2곳에 3그루가 있다. 감나무의 위치, 본수, 지정 번호, 지정 시기, 수령은 다음과 같다. 당산리 감나무[계곡면 당산리 678, 1본, 제15-14-9-18호, 2015년, 450년], 연호리 감나무[황산면 연호리 651, 2본, 제15-14-11-5호, 2009년, 200년]이다. 생육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