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통호리 통호마을의 복리증진과 상호부조를 위한 자치조직.

[개설]

대동계는 마을의 이익을 공동으로 추구하기 위해 조직된 기능집단의 하나이다. 계원의 상호부조와 공동이익을 위해 규약을 만들어 운영하였다. 통호리 통호마을 대동계는 1895년 조직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마을 총회의 성격을 띤 채 지속되고 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통호마을에서는 1895년 마을 주민들끼리 상호부조하고 마을의 중요한 일들을 논의하기 위해 통호리 통호마을 대동계를 결성하였다.

[관련 기록]

1900년부터 작성한 문서로 통호마을 대동계 운영을 기록한 통호마을 『대동계첩』이 있다.

[내용]

통호리 통호마을 대동계는 마을의 주민이 계원이 되며 처음 조직할 때 일정한 금액을 거출하였다. 계원에게 애경사가 생기면 계금 일부를 부의하였고 급한 사건이나 수해나 화재 등 피해가 발생하면 도와주었으며 마을의 중요한 일들을 의논하는 기능을 하였다. 마을에서는 마을 기금으로 차일, 사모관대, 신부 예복, 석바[신부 혼례복에 사용되었던 허리에 차는 장식물]를 마련하여 공동으로 사용하고, 송지면 일대 마을에 돈을 받고 대여하였다.

마을 연말 총회를 “대동회의” 한다고 하며 대동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한다. 마을 주민이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 그해 마을의 결산을 보고 이장과 마을 조직의 임원을 선출한다. 임원 선출이 끝나면 마을 일에 대한 토의를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오후에는 부녀회 회의가 진행되며 부녀회 임원을 선출한다.

[변천]

새롭게 마을로 전입하는 사람에게는 마을의 재산이 있기 때문에 입주금을 받았는데 지금은 받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통호리 통호마을 대동계는 마을의 자치조직으로서 마을 주민들끼리 애경사 시에 상호부조하고 마을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공동의 힘을 모아 왔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