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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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 Picture of Tiger and Crayfish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은선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6년 12월 09일 - 「호랑이와 가재 그림」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에서 김철수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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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7년 - 「호랑이와 가재 그림」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상에 수록 |
관련 지명 | 대흥사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
채록지 | 대흥사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 |
성격 | 설화|인문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호랑이|가재|스님 |
모티프 유형 | 살생|금기 위반|호랑이의 본성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의 호랑이 그림에 관해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호랑이와 가재 그림」은 해남군 삼산면에 있는 대흥사(大興寺) 벽화에 얽힌 이야기이다. 배고픈 호랑이가 자기의 꼬리를 이용하여 가재를 잡아먹다가 승려에게 들켜 소나무에 매달리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호랑이와 가재 그림」은 2016년 12월 9일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김철수[남]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상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불교에서는 살생을 하여서는 안 되기 때문에 동물들에게도 살생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어느 날 호랑이가 짐승을 잡아먹다가 승려에게 들키고 말았다. 승려가 “살생을 하면 안 된다.”라고 호랑이를 꾸짖으며, 금당천에 꿇어앉아 벌을 서게 하였다. 호랑이는 벌을 받다가 금당천 개울에 있는 가재를 발견하였다. 배가 고픈 호랑이는 자신의 꼬리를 흔들어 가재를 유인한 뒤 꼬리로 쳐서 잡아먹었다. 호랑이가 가재를 잡아먹는 모습을 본 승려는 “이놈이 살생을 하지 말라고 하였더니 이제 가재까지 잡아먹는구나.”라고 호통을 치면서 호랑이의 다리를 소나무에 매달아 묶어 버렸다. 호랑이는 지금까지도 풀려나지 못하고 소나무에 묶여 있다. 「호랑이와 가재 그림」은 현재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에 있는 대흥사 대웅보전 앞 침계루 누각에 벽화로 그려져 있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와 가재 그림」의 모티프는 ‘살생’, ‘금기 위반’, ‘호랑이의 본성’ 등이다. 설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호식을 하는 공포의 대상’, ‘은혜를 갚는 보은의 대상’ 등으로 표현된다. 설화에서는 공포와 외경(畏敬)의 대상인 호랑이가 불교에서는 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는 영물로 인식된다. 「호랑이와 가재 그림」에서 호랑이는 공포나 용맹, 지혜를 상징하는 영물이 아니라 가재를 잡아먹다가 나무에 묶이는 벌을 받는 해학적 이미지로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