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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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安漁溪古宅 |
영어공식명칭 | Uhgye Historic House, Hama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길 104-1[원북리 592]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있는 조선 시대 조려의 생가.
[개설]
함안 어계고택(咸安漁溪古宅)은 어계조려(趙旅)[1420~1489]가 태어난 곳이라고 전하나 이 건물에서 출생하지 않았으므로 고택(故宅)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조려는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단종이 양위하자 벼슬을 버린 뒤 은거하다, 영월에서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르고 왕의 얼을 동학사(東鶴寺)에 모신 후 함안군 원북리백이산(伯夷山) 아래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위치]
함안 어계고택은 함안군 군북면 원북길 104-1[원북리 592]에 있다.
[변천]
현재 원래 건물은 허물고 남아 있지 않고, 일제 강점기에 다시 새로 지은 건물이다.
[형태]
대문채는 6·25 전쟁 이후에 건립한 것으로 3칸이며 중앙에 솟을대문을 두었고, 양측에 방을 구성하였다. 대문에 ‘충신 증이조 참판 조려 지려(忠臣贈吏曹參判趙旅之閭)’, ‘숙종 계미 명정 정종 신축 가증 이조 판서 시정절(肅宗癸未命旌正宗辛丑加贈吏曹判書諡貞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재실인 원북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 일자형이며, 부엌이 없이 중앙 2칸에 3대청을 펴고 양측에 툇마루가 있는 침실을 각기 1칸씩 두었다. 상량문에 ‘중원 갑자 구월 이십일 수주 동월 이십오일 을해 미시 상량(中元甲子九月二十日竪柱同月二十五日乙亥未時上樑)’이라 기록되어 있다.
건물 형태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팔작지붕에 두리기둥을 세웠으나 부연(浮椽)이 없는 홑처마에 주두(柱頭) 위에 장식이 없는 민도리집이며 도리가 셋으로 구성되는 3량 구조의 단순한 형태이다. 정면 왼쪽에는 ‘원북재 어계 고택(院北齋漁溪古宅)’, 오른쪽에는 ‘금은 도풍(琴隱道風)’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의 구조나 재료, 형태상으로 조선 후기 살림집에서 나타나는 평범한 양식이어서 조선 초의 건물이라고 생각될 만한 증거는 없다.
[현황]
현재의 함안 어계고택은 대문채와 재실인 원북재, 조묘(祖廟) 사당(祠堂)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도 후손들이 재실로 사용하고 있다. 1976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함안 조씨정절공 종중이 소유하여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