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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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安主吏寺址獅子石塔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함안대로 105-2[북촌리 1002-3]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김주용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
[개설]
탑은 원래 무덤을 가리키는 말로 스투파에서 유래하였고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유품과 사리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성스러운 구조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적 조건상 목탑의 형태를 모방한 석탑이 가장 크게 유행하였다. 초기에는 마치 분묘와 같은 복발형(伏鉢形)이었으나 점차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형식이 완성되었다. 대체적으로 3층, 5층, 7층, 9층 등 홀수로 축조되었으며, 통일 신라 시대에 이르러 석탑의 전형을 이루게 된다. 사자 석탑은 전형적인 석탑의 형태가 아닌 이형 석탑으로 유례가 매우 희귀하여 우리나라에는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咸安主吏寺址獅子石塔)을 비롯하여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 석탑[국보 제35호], 제천 사자 빈신사지 사사자 구층 석탑[보물 제94호], 회양 금장암지 사사자 삼층 석탑[북한 국보급 문화재 제45호] 등 4기만 남아 있다.
[위치]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주리사 터에 있던 탑을 일제 강점기 때 면사무소로 이전하였다가, 광복 후 다시 현재 위치인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함성 중학교로 재이전하여 복원하였다.
[형태]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은 높이 2.4m로 바닥돌 위에 지붕 모양의 돌 위로 네 마리의 사자를 올리고 그 위로 3층 또는 5층으로 보이는 탑신을 쌓았다. 탑신의 몸돌 하나가 없으며, 5층 옥개석(屋蓋石)의 일부와 옥신도 파손된 상태이다. 3층 혹은 5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탑의 정확한 모습은 알 수 없다. 우리나라의 다른 사사자 석탑과 비교해 볼 때 네 마리의 사자가 포함된 기단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자는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등을 맞댄 채 앞을 보고 앉아 있으며, 조각은 단순하나 각 부분의 형태가 잘 드러나 있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이 표현되고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 반전이 있다.
[현황]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은 1층 옥개석 위에 2층 옥개석을 올리고, 그 위에 각기 다른 모양을 한 네 마리의 사자를 앉혀 그 위에 3층 옥개석을 얹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복원된 것이므로 제대로 된 복원이 필요하다. 기단부에 사자상을 배치한 경우는 드물지만, 원형을 간직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남아 있는 탑재의 양식으로 보아 통일 신라 시대 혹은 고려 시대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함안 주리사지 사자석탑은 우리나라에 4기만 잔존하는 매우 희귀한 형태로 석탑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