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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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安 南門外 古墳群 |
영어공식명칭 | Ancient Tombs in Nammunoi |
이칭/별칭 | 남문외 고분군,함안 남문외 고분 떼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17-9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에 있는 가야 시대 고분군.
[위치]
함안 남문외 고분군(咸安南門外古墳群)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17-9번지 남문 마을의 맞은편 구릉지에 위치한다. 괘안 마을 북동쪽 구릉의 정상부[해발 79.9m]에서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로 뻗어 내린 해발 30m 내외의 저산성 구릉지에 약 20기의 크고 작은 봉토분(封土墳)이 분포해 있다. 이 고분들은 지방 도로로 인해 두 무리로 갈라져 있으며, 대부분의 땅이 개인 소유로서 경작되어 봉토가 많이 깍인 상태이다. 봉토분의 입지는 주로 구릉의 정선부와 남동 비탈을 따라 분포해 있어 봉분의 어디서든 함안 말이산 고분군(咸安末伊山古墳群)이 조망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14년 10월~2015년 1월까지 경남 발전 연구원 역사 문화 센터에서 함안 남문외 고분군 11호분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고분은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으로, 봉분 규모가 길이 26m, 너비 15m로 아라가야 고분군 중 대형 고분에 해당된다. 목재 구조물을 설치하여 돌방[석실]의 입구를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조사된 사례가 없는 특이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최소 2회 이상 추가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돌방 내부에서는 신라, 대가야, 아라가야의 유물이 다량으로 출퇴되었다. 시기는 6세기 중엽으로 판단된다.
[형태]
봉분의 크기는 지름 15m 내외의 중형급이며, 봉토 주변 자락과 상부가 경작지의 확장으로 파괴되어 원상을 알기 어려운 것도 적지 않다. 이 중 구릉이 북쪽으로 짧게 돌출한 정선부에는 지름 25m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봉토분 1기가 있는데, 봉토 위에는 소나무가 빽빽이 자라고 있어 마치 자연 구릉처럼 보인다. 봉토 중앙과 측면에 도굴 구덩이가 뚫어져 내부 돌방이 들여다보인다.
[출토 유물]
그동안의 지표 조사 결과 봉분 주변과 경작지 일대에서 두드림 무늬[타날문] 항아리편, 그릇 받침 대각편, 굽다리 접시편, 큰항아리편, 긴 목 항아리편 등 다량의 유물이 채집되었다.
[현황]
함안 남문외 고분군은 2000년 8월 31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226호로 지정되었다. 유적 내에서 확인된 봉분은 1917년에 조사된 함안 남문외 고분군 59호분·함안 남문외 고분군 60호분을 제외한 9기와 1984년도의 조사에서 알려진 5기를 포함하며, 최근 이루어진 지표 조사를 통해 볼 때 약 2여 기 정도의 봉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7년에 조사된 함안 남문외 고분군 52호분·함안 남문외 고분군 54호분 등은 이후의 경작지 확장으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주변에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봉화산성(烽火山城), 전(傳) 아라 왕궁 터 등이 분포하고 있어 삼국 시대 함안 지역의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판단된다. 특히 함안 남문외 고분군 11호분의 발굴 결과 그 조성 시기가 6세기 대로, 아라가야 말기 지배 세력의 동향과 당시의 국제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