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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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軸謹齋集木板 |
이칭/별칭 | 『안축 근재집』 목판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도항리 581-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전병철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함안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안축의 안축 근재집 목판.
[개설]
안축 근재집 목판(安軸謹齋集木板)은 고려 말에 활동한 근재(謹齋)안축(安軸)[1282~1348]의 시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1910년(순종 4)에 경상남도 함안에서 제작한 것이다. 본래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순흥 안씨(順興安氏) 문중 취우정(聚友亭)에 소장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함안 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근재집』은 안축의 후손 안유상(安有商) 등이 함안과 의령의 종중 사람들과 함께 간행하였다.
안축의 자는 당지(當之), 호는 근재,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본관은 순흥(順興)이며, 경상북도 순흥 죽계[현재 영주시 풍기읍]에서 출생하였다.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1324년(충숙왕 11)에 원나라 제과(制科)에도 급제하였다. 안축이 지은 작품으로 경기체가인 「관동별곡(關東別曲)」과 「죽계별곡(竹溪別曲)」이 유명하다.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소수 서원(紹修書院)에 제향되어 있다.
[형태]
목판이며, 총 93매로 구성되어 있다. 안축이 강릉도 존무사(江陵道存撫使)로 나갔을 때 지은 『관동와주(關東瓦注)』를 안축의 사위 정양생(鄭良生)이 1364년(공민왕 13)에 청주에서 처음 간행하였다. 이 초간본이 마모되자 안축의 현손 안숭선(安崇善)이 수록되지 못한 시문을 보충하여 1445년(세종 27)에 간행하였다. 이 책도 세월이 지나면서 거의 유실되어 후손 안경운(安慶運)과 안필선(安弼善) 등이 새로 발굴한 시문을 추가하고 역사 기록 및 생애 관련 글 등을 부록하였다. 그리고 안축의 아들 안종원(安宗源), 증손 안순(安純), 현손 안숭선의 시문을 모아 『삼 선생 세고(三先生世稿)』라는 이름으로 덧붙였다. 이 책은 1740년(영조 16)에 제주에서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하였으며, 판각한 후에 나주에 옮겨 보관되었다. 그 후 1910년에 안유상 등이 함안과 의령의 종중 사람들과 함께 간행하였는데, 이 판본은 1979년 12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어 있는 것이다. 1740년에 간행된 문집에서 안축과 관련된 여러 자료와 서원 봉향문(奉享文) 등을 더 추가하였으며, 『삼 선생 세고』는 빼내어 별도의 책으로 간행하고 대신 안축의 동생 안보(安輔)의 시문을 첨가하였다. 책머리에는 이황(李滉)이 작성한 세계도(世系圖)를 붙였다.
[의의와 평가]
근재 안축은 고려 말 뛰어난 학자 겸 문인이었는데, 『근재집』을 통해 안축이 성취한 학문과 문학을 살펴볼 수 있다. 그 내용을 담고 있는 목판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