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 장터에서 일어난 3·1운동을 주도한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이정근(李正根)[1856~1919]은 1856년 2월 10일 경기도 수원군 팔탄면 가재리[현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 350번지에서 이연규의 2남으로 태어났다. 33세 되던 해인 1905년 대한제국 궁내부에서 근무하였으나,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청년들을 가르치고 독립을 위한 비밀단체를 조직하였던 것으로 전한다. 1919년 4월 5일 발안 장터에서 장날을 맞아 독립만세시위가 일어나자, 안상용(安相鎔)·안진순(安珍淳)·안봉순(安鳳淳)·김덕용(金德用)·강태성(姜太成) 등과 함께 만세시위를 이끌었다. 제자 김영태의 추모담에 따르면, 이정근은 800여 명의 제자들에게 흰 갓을 쓰고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도록 지시하였다고 전한다. 일제 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순사부장을 처단하는 등 활동을 하였으나, 수비대장의 총칼에 복부를 난자당하여 현장에서 순국하였다.

[묘소]

이정근의 묘는 대전국립현충원 제2애국지사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향남읍 발안 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공적이 확인되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1971년 4월 5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발안리에 '탄운 이정근 의사 창의탑'이 건립되었다. 2019년 3월 30일 사단법인 탄운 이정근의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100주기 추모제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