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63 |
---|---|
이칭/별칭 | 부적 붙이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영희 |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정월이나 명절에 부적을 집안 곳곳에 붙이며 나쁜 액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풍속.
[개설]
부적은 일반적으로 종교 이전부터 존재한 신통력 있는 주술적인 물건으로 인식되는데 나쁜 귀신을 쫓고 액운을 예방하는 그림이나 글씨를 말한다. 집에 붙이는 부적으로는 동짓날에 대문이나 부엌문에 붙이는 동지부적 혹은 문신부적, 2월 초하루에 온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노래기가 꾀기 쉬운 곳의 서까래나 기둥, 벽에 노래기를 퇴치하는 내용의 글을 종이에 써서 거꾸로 붙이는 노래기부적, 단옷날 방문이나 부엌 벽에 붙이는 단오부적, 집안에 삼재가 든 사람이 있으면 문설주 등에 붙이는 삼재부적 등이 있다. 이 중에 삼재부적은 그림 형태도 많은데 주로 삼두매나 닭, 호랑이 등을 그린 부적이다. 화성 지역에서는 ‘왕(王)’자를 쓴 부적을 붙이거나 터줏가리에 부적을 넣는 풍속이 있다.
[내용]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정월이나 명절에 액을 막기 위해 집안에 부적을 붙이기도 하는데 무당이나 절에서 받은 것 외에도 개인들이 쓴 글씨나 그림을 붙이기도 한다. 2005년 조사에 의하면,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박운병씨 댁에서는 어느 절에서 온 사람이 임금 ‘왕(王)’ 자를 집안 다니는 곳에 써 놓으면 재수가 좋고 자손만대 번성하고 병도 나지 않는다고 하여 집안 곳곳에 ‘王’자를 써 붙여 놓았다고 한다. 2006년 조사에 의하면, 장안면 석포5리 권태경씨 댁에서는 터줏가리를 모실 때 안에 부적을 넣어 두기도 했다. 2006년 이후 조사된 바가 없어 현재 전승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