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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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강성곤 |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역사, 지리, 풍속, 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기록한 책.
[개설]
향토지는 해당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파생되거나 유입된 모든 요소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된 책을 말한다. 즉, 지방사의 맥락에서 기록하고 서술하는 책이다. 향토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을 기록하면서 타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지역 알리기 차원에서 비롯되었는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환경·문화·인물·토산품 등을 소개하는 것이 주요 주제이다. 향토지는 국가 단위의 역사 기록에서 벗어나 가정이나 마을 등 작은 단위의 역사서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점차 자연·지리·풍속·문학·종교·예술·행정·교육·의료·민간 조직 등 향토에 관한 모든 정신적·물질적 내용을 서술하는 것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근래에는 지역민들의 애향 의식과 지역 의식이 상승함에 따라 향토지나 향토사 연구의 필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향토사 연구소와 향토사 편찬 위원회를 설립하여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도지(道誌)·시지(市誌)를 비롯하여 군지(郡誌)·읍지(邑誌)·면지(面誌) 등이 꾸준히 간행되고 있다.
[종류]
향토지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기관에서 주도하여 제작되는 향토지이고, 두 번째는 지역의 관련 연구소나 단체에서 제작을 주도하여 향토 사학자들에 의해 편찬되는 향토지이다. 지방 자치 단체의 지원을 받는 향토지는 많은 예산과 인원으로 편찬되기 때문에 내용이 풍부하고 분량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내용은 주어진 항목 분류 체계에 따라 지리·역사·문화재·인물·민속·정치·경제·행정·교육·문화·종교·산업과 관광 등으로 나누어지며, 전문가들이 참여 조사한 내용으로 집필함으로써 전문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에 비해 민간 주도의 향토지는 향토의 역사·지리·문화·민속 등에 관심이 많은 문화 연구 단체나 개인이 오랜 기간 체득된 지식과 현장 중심으로 책을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과 현실을 정확히 반영·재현할 수 있다.
1. 관찬 향토지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기관에서 편찬한 향토지가 간행되기 시작한 것은 1850년대부터이다. 1855년(철종 6)과 1915년에 『동복지』가 간행되었는데 『동복지』는 전라남도 화순군과 동복읍의 건치 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관직(官職)·지세(地勢)·산천(山川)·풍속(風俗)·방리(坊里)·호구(戶口)·전총(田摠)·도로(道路)·공해(公廨)·학교(學校)·단묘(壇廟)·서원(書院)·사찰(寺刹)·역원(驛院)·장시(場市)·창고(倉庫)·누정(樓亭)·형승(形勝)·고적(古跡)·제언(堤堰)·물산(物産)·진공(進貢)·상납(上納)·전세(田稅)·대동(大同)·균세(均稅)·봉름(俸廩)·요역(徭役)·조적(糶糴)·군기(軍器)·군액(軍額)·관안(官案)·성씨(姓氏)·인물(人物)·유일(遺逸) 등의 분야를 다루었다. 이후 고종 대에 『능주지』가 간행되었으며, 1899년(광무 3)에는 『화순군 읍지』가 계속해서 간행되었다.
1900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향토지가 발간되었다.『화순 군지』는 지리·역사·정치·경제 문화·명승 고분·전설 등의 자료를 집대성하여 1980년에 간행한 책이다. 『내 고장 전통가꾸기』는 1981년에 발간한 책으로 전라남도 화순군의 역사와 문화·전설과 풍속·자연 지리에 대한 내력을 기록한 향토지이다.
1993년에는 1980년에 발간한 『화순 군지』의 증보판인 『화순 군사』가 발간되었다. 『화순 군사』는 지리·인문·자연 환경·문화재·문화·행정·경제·산업·교육 등을 상세히 서술하였다. 1995년에 발간된 『화순군 마을 유래지』는 화순군 관내의 자연 마을 별로 마을의 유래와 자생 조직, 유물·유적과 민속 등을 기록한 서적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 간행된 책자인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은 화순군과 관련하여 그동안 편찬된 지지류(地誌類)의 일부를 한글로 번역하여 옮겨 놓은 책으로 1권은 2002년 6월 30일, 2권은 2003년 12월 30일, 3권은 2004년 12월 30일, 4권은 2005년 11월 11일, 5권은 2007년 2월 16일로 연차적으로 발행되었다. 『화순군의 지지류 집성』은 화순군과 관련하여 그동안 편찬된 지지류(地誌類)의 일부를 한글로 번역하여 옮겨 놓았고 신문 기사를 모았다. 2012년에는 화순 군지 편찬 위원회가 화순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서술한 『화순 군지』를 간행하였다.
2. 민간단체 향토지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민간단체에서 편찬한 향토지는 향교에서 편찬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능주 읍지』는 1923년에 편찬된 것으로 능주 지역이 화순군으로 편입되면서 지역 유림들이 능주 향교를 중심으로 능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소산들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2006년에 화순 향교에서 근대에 발행되었던 자료를 보완하여 제작한 『신증 화순 읍지』는 지역의 유래나 민속·문화, 당시의 인구 및 세대 상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