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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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자현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
[개설]
팽나무의 원산지는 한국이며, 수세가 강건하고 입지에 대해 까다롭지 않아 우리나라 정자목 중에서 느티나무 다음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약 1,200그루 정도로 현재 산림청의 관리를 받고 있다. 보호수 중 대부분은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에서 자라고 있다.
박상진의 『문화와 역사로 만나는 우리 나무의 세계』에 팽나무 명칭의 유래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이 다양하지 않던 예전에는 초여름에 맺는 팽나무 열매로 총알을 삼아 대롱나무에 대나무 꼬챙이를 이용하여 멀리 날아가게 하는 팽총을 만들어 놀았다고 한다. 여기에 기인하여 나무 이름을 팽나무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형태]
팽나무는 높이 20m 정도, 지름 1m 정도의 줄기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다. 어긋나게 잎이 달려있는데 난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잎의 끝이 길게 뾰족하며 밑 모양은 좁아지면서 뾰족하고 좌우가 약간 비틀어져 있다. 암수 따로 또는 양성화가 달리는 잡성화로 4~5월에 핀다. 핵과인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익는다. 과육은 달고 먹을 수 있다.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강한 바람에도 잘 버티고 내염성도 강해 곰솔처럼 바닷가에서도 많이 심고 가꾼다.
[현황]
백아산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화순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팽나무의 일부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오고 있다. 2012년에 발간된 『화순 군지』에 수록된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의 현황을 보면 화순읍 2, 한천면 3, 춘양면 1, 청풍면 1, 이양면 2, 능주면 1, 도곡면 3, 도암면 2, 북면[현 백아면] 1, 동복면 1그루 등이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노거수로 지금까지 각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는 팽나무도 여러 종이 있다.
[관련 민속]
화순군 능주면 광사리에는 수령이 500년 정도 된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다. 팽나무와 느티나무는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이 설촌될 때부터 지금까지 마을을 지켜오고 있다. 화순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팽나무의 일부는 예부터 마을을 지키는 신앙체로 당산의 신격을 지니거나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액을 막는 액막이로 지금까지 보호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