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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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佛庵磨崖如來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도원길 40-28[영평리 산 88-1]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최인선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석불암에 있는 마애 여래 좌상.
[개설]
마애불은 자연의 암벽에 부조(浮彫)나 선각(線刻) 등으로 불상을 나타낸 것으로 삼국 시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백제의 서산 마애 삼존불, 신라의 경주 남산 마애불군 등이 있다.
석불암 마애 여래 좌상은 우측 명문에 1933년 전라남도 담양군 사람인 국영현(鞠榮鉉) 일가의 발원으로 석공 이삼채(李三采)가 참여했다고 하여 정확한 조성 연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좌측 명문에는 국상현(鞠相鉉) 일가의 발원으로 1935년 소림정사(小林精舍)를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곳이 본래 소림정사였음을 알 수 있다. 소림정사는 6·25 전쟁 때 소실되었다. 석불암 마애 여래 좌상은 현재 석불암 법당 뒤 석조 불감 안에 안치되어 있으며, 크기는 98㎝이다. 2007년 1월 5일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2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형태]
석불암 마애 여래 좌상은 법당 뒤 바위에 인공적으로 만든 석조 불감 안에 새겨져 있다. 연화 대좌 위에 길상좌로 결가부좌한 모습이며, 크기는 98㎝이다. 머리는 나발로 육계가 솟아 있고 그 밑에 계주가 있다. 법의는 양 어깨를 덮은 통견이며, 가슴에 내의의 띠 매듭이 보인다. 수인은 아미타 구품인 중 중품 중생인을 맺고 있는데, 오른손 엄지가 훼손되어 시멘트로 보강해 놓았다. 얼굴은 원만하나 양쪽 볼이 약간 들어간 모습이고, 유난히 큰 귓밥이 어깨 가까이 내려와 있고 목이 짧게 처리되어 삼도는 가슴 부위까지 내려와 있다. 광배 뒤에는 문자 세 글자가 음각되어 있고, 불상 오른족 무릎 높이에는 액을 만들고 그 안에 ‘남무산왕위 [南無山王位]’란 글씨를 새겼다. 감실의 좌·우측에 새겨진 음각의 명문은 다음과 같다.
〈감실 좌측의 명문〉
대시주(大施主)
담양읍 천변리거(潭陽邑 天邊里居)
건명 국영현(乾命 鞠榮鉉)
곤명 오씨 정각원(坤命 吳氏 定覺願)
장남 승준(長男 承駿)
자부 조씨(子婦 趙氏)
이남 승학(二男 承學)
삼남 승섭(三男 承燮)
화주 구씨 보현행(化主具氏普賢行)
석공 이삼채(石工 李三采)
불기 이천구백육십년 계유 구월 일(佛紀二千九百六十年癸酉九月 日)
존상시주 증복수(尊像施主增福壽)
친견미타출삼계(親見彌陀出三界)
〈감실 우측의 명문〉
무등산 소림정사 창건 대시주(無等山 小林精舍 創建 大施主)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潭陽郡 潭陽邑 潭州里)
건명 병신생 국상현(乾命 丙申生 鞠相鉉)
청신녀 계사생 박씨 정진행(淸信女 癸巳生 朴氏 淨眞行)
장자 신해생 국승회(長子 辛亥生 鞠承會)
자부 신해생 정여성(子婦 辛亥生 鄭汝性)
여식 기축생 국승남(女息 己丑生 鞠承南)
주지 이선곡(住持 李禪谷)
화주 구씨 보현행(化主 具氏 普賢行)
불기 이천구백육십이년 을해 삼월 일(佛紀二千九百六十二年乙亥三月 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