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화순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1893년 5월 20일 출생. 본적은 전남 화순군 동복면 칠정 279번지. 주소는 경북 대구부 서성 39. 이명은 정대봉(鄭大鳳), 정찬(鄭贊), 송계(松溪).

[활동 사항]

정태봉(鄭太鳳)[1893~1942]은 1920년 10월경 상해 임시 정부 특파원으로 국내에 파견되어 김두환(金斗煥) 등과 함께 그해 11월 25일부터 1921년 2월까지 68,000원의 독립 운동 자금 모금을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이들은 취지문을 작성하여 지방 유지들에게 배포하고 활동하던 중 일경에 체포되었고, 정태봉은 1921년 10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3년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1928년 신간회 대구 지회의 서무 및 총무 간사를 맡아 독립 운동을 계속하는 한편 같은 해 5월 20일 달성 공원에서 노차용(盧且用)·문상직(文相直)·유상묵(柳尙默)·이강희(李康熙)·장택원(張澤遠) 등과 비밀 결사인 ‘ㄱ당’을 조직하였다. 이들은 독립 운동 자금을 모금하고, 만주에 농경지를 구입하여 한인들을 이주시키며, 청년들을 모집하여 중국 군관 학교에 유학시키는 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일경에 체포되었다. 정태봉은 1929년 6월 대구 복심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묘소]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유천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건국 포장,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