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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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聖堂浦口- |
영어공식명칭 | Seongdangfogu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성당로 762[성당리 283-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수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에 있는 농촌 테마 체험 마을.
[개설]
성당포구마을은 조선시대의 성당창(聖堂倉)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연 마을이다. 세곡을 운반하던 성당창의 발전에 따라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포구마을로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서 포구의 역사와 농촌문화, 주변 자연환경을 콘텐츠로 삼은 관광사업이 마을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변에 조성된 자전거길과 제방에 설치된 ‘바람개비길’로 인해 익산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명칭 유래]
성당포구마을이 위치한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성당창이 있던 곳이다. 성당창 주변을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라 불렀고, 그 당시 형성된 마을이 현재에 이르렀다.
성당창은 익산 지역과 전라도 동부 지방의 세곡을 한양의 경창(京倉)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은 세미(稅米) 창고였다. 성당창은 조선 전기에 운영되었던 득성창(得成倉)과 덕성창(德成倉, 德城倉)의 역할을 통합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1790년(정조 14)에는 1,000석의 곡식을 실은 배가 경창을 오갔다. 하지만 군산창(群山倉)이 금강 하구에 신설되면서 성당창의 수세 구역은 축소되었고 점차 조창의 기능도 약화되었다. 특히 19세기에 이르러 조세를 금전으로 거두게 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세곡 운송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형성 및 변천]
성당포구마을이 위치한 성당면 일대는 백제시대에 감물아현으로 불렸으며 신라 경덕왕 때 함열현에 속했다. 1914년 익산군에 포함되었으며, 1995년에는 도농통합에 따라 익산시 성당면 성포마을이 되었다. 하지만 금강 하구둑의 건설과 산업화에 따라 1980년에 500명에 이르던 주민이 2000년대에는 1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마을 주민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끝에 오늘날 성당포구마을은 성당포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농촌테마마을로 운영되고 있다. 그 계기는 2006년 익산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에 따라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것이 시발점이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사업에서 ‘아름다운 금강변 성당포구 마을 가꾸기’를 통해 마을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게 된 것도 전통테마마을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 정비 및 나루터 복원, 탐방로 및 산책로 조성, 문화센터 건립 및 공공시설 개선, 전망대 및 습지조성이 이루어졌다.
2012년에는 성당포구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되었으며, 2013년 7월에는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이 개관하였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평가하는 농촌체험마을 1등급에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19년에는 전라북도 주관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희망마을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는 전라북도 주관 ‘풍경이 있는 마을 숲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자연환경]
성당포구마을은 금강 남쪽에 위치해 있다. 수리부엉이와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금강 변의 황룡산에는 산림청 희귀보호식물인 고란초가 약 6,600㎡ 규모로 자생하고 있는 고란초군락지이기도 하여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주변에는 전북기념물 제109호 은행나무와 6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당산나무가 있다.
[현황]
성당포구마을은 농촌테마마을로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은 다목적 휴향시설로 지상 3층 연면적 980㎡로 조성되어있으며, 총 7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마을에는 생태공원과 체육공원, 황룡산 산책로와 약수터, 문화예술공연장, 12면의 야외캠핑장이 조성되어있다. 한편 방문객들을 위해 황포돛배 체험과 대나무밭 트레킹, 국궁체험, 김장담그기, 떡 만들기, 고구마 캐기 등 환경과 농촌이 어우러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며, 9월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도 있다.
특히 성당포구마을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7호인 성당포구농악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통의 호남좌도농악과 인근 지역의 우도농악, 웃다리농악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된 농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당포구농악보존회는 좌도농악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성당포구마을은 금강자전거 순례길인 소달구지길이 지나는 곳이자, 금강종주자전거길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이 길의 마을제방 4.8km에는 수 천개의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바람개비길’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마을을 통해 쉽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자전거 트레킹 코스는 물론,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