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제천 지역의 효부.

[가계]

본관은 성주(星州). 남편은 사후에 비서승(秘書丞)으로 추증된 유영종(劉英鍾)이다.

[활동 사항]

성주 배씨(星州裵氏)는 일찍이 청상과부가 된 뒤 남편의 뒤를 따르고자 하였으나 가까운 친척이 없어 뒷일을 부탁할 처지가 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예를 다해 남편을 장사 지내고 조상의 제사와 묘소를 받들었는데, 시조부의 묘소 구역에 권세 있는 사람이 묘를 쓰려고 하자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무덤에 뿌리며 항의하였다. 그런데도 권세가가 무덤을 쓰자 서너 차례의 재판을 거치면서 다투어 끝내 선영을 안전하게 지켜 냈다.

[상훈과 추모]

성주 배씨의 효행이 알려져 정려가 내려지고, 숙부인으로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