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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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鬼神-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 |
집필자 | 김월덕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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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14일 -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 채록 |
채록지 | 대량리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
성격 | 신이담|교훈담 |
주요 등장 인물 | 소금장수|귀신 |
모티프 유형 | 소금 장수의 신이한 능력|불효에 대한 응징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에서 소금 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에서 전해오는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는 묘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소금 장수가 귀신들이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었는데 이튿날 동네에 가서 확인해 보니 귀신이 말했던 일이 그대로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귀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신이한 능력을 가진 소금 장수를 주인공으로 한 신이담이자 부모의 제사를 정성스럽게 모시지 않는 자식들의 잘못을 뉘우치게 한 교훈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에서 2010년 2월 14일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박간출[여, 77]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서비스에 「귀신의 대화를 엿들은 소금 장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같은 제보자가 구연한 설화가 2003년 진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 35~36쪽에 수록되어 있고, 462~463쪽에도 다른 제보자가 구연한 유사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내용]
소금 장수가 소금을 팔러 다니다가 날이 저물어 더 가지 못하고 묘지에서 하룻밤 자게 되었다. 소금 장수는 묘 사이에서 귀신들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 한 귀신이 다른 귀신한테 오늘밤 자기 집에 제사 받으러 간다고 하면서 마을로 갔다가 한참 만에 돌아와서는 푸념을 하였다. 제사를 받으러 갔더니 아들 내외가 서로 싸움만 하고 제사를 제대로 안 지내서 제삿밥을 먹지 못해 화가 나서 손자를 화로에다 떠밀어버리고 왔다는 것이다. 날이 밝자 소금 장수는 마을로 내려가서 지난밤 제사가 있었던 집을 수소문해 가보니 그 집의 아이가 화로에 데었다고 난리가 나 있었다.
[모티프 분석]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소금 장수의 신이한 능력’과 ‘불효에 대한 응징’이다. 전국에 퍼져 있는 소금 장수 설화에서 소금 장수는 매우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귀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신이한 능력이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귀신이 자신의 제사를 정성껏 지내지 않은 아들 내외를 응징하기 위해 손자를 화로에 떠밀어 넣었다는 이야기는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 교훈은 귀신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이한 능력을 가진 소금 장수를 통해서 세상에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