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 있는 연안 송씨 집성촌.

[명칭 유래]

원강정의 지명 유래는 북수골 계곡물이 마을 한가운데로 흘러 마을 앞에 소(沼)가 형성되어 강창(江昌)이라 부르던 것이 1880년대 강정(江亭)으로 마을 이름이 변경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은 조선 시대에 천안 전씨, 영산 신씨, 동래 정씨, 남양 홍씨, 연안 송씨 등 5개 성씨에 의해 형성되었다. 연안 송씨로 원강정 마을에 처음 들어온 사람은 송유경(宋裕景)이다.

송유경은 시조인 송경(宋景)의 5세손인 판서 퇴휴재(退休齋) 송보산(宋寶山)의 증손으로 적순 부위(迪順副尉)를 지냈다. 처음에는 벽계에 거주하다가 이곳으로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자연환경]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는 진안군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며, 마을 앞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강을 따라 경작지가 펼쳐져 있다.

높이 270m에 위치한 원강정 마을은 마을 뒤에 높이 608.8m의 광대봉과 높이 474m의 가매봉이 있고, 마을 앞에는 은천천이 흐르는 배산 임수형의 마을이다.

[현황]

2008년 기준으로 전체 77가구 중에 연안 송씨가 22가구, 천안 전씨가 17가구로 마을 내 주요 성씨를 이루고 있다.

연안 송씨 관련 문화재로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6호로 지정된 수선루(睡仙樓)가 있다. 수선루는 1686년에 연안 송씨 송진유, 송명우, 송철유, 송서유 등 네 형제가 선대의 덕을 추모하고자 건립하였다. 또한 퇴휴재(退休齋) 송보산을 제향하기 위해 건립한 구산사(龜山祠)가 수선루로 오르는 길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