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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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진천읍|초평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의 미호천과 백곡천 등지에서 서식하는 미꾸리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개설]
미호종개는 극히 적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취약종으로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미호종개처럼 종개로 이름이 끝나는 민물고기에는 참종개, 기름종개가 있다.
[형태]
몸길이는 6~7㎝이며, 몸은 가늘고 길며 꼬리자루의 뒤쪽이 앞쪽보다 더 옆으로 납작하다. 눈 밑에 끝이 둘로 갈라진 가시가 있고 주둥이는 길고 뾰족하며 주둥이 밑에 입이 있다. 입수염은 3쌍으로 짧으며 측선[옆줄]은 뚜렷하지 않다. 수컷 가슴지느러미 끝부분의 골질 판은 가늘고 길며 톱니 모양이다. 몸 빛깔은 연한 황갈색으로 몸의 양쪽 중앙부에 12~17개의 원형 또는 삼각형으로 된 암갈색 얼룩 줄이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3줄씩 암갈색 반점의 줄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바닥이 모래로 깔리고 물 흐름이 완만한 얕은 곳에 서식하므로 쉽게 남획되고 있다. 잡식성이며 모래 속에 몸을 완전히 파묻고 산다.
[현황]
미호종개는 1996년 1월 환경부가 특정 어종으로 지정하여 허가 없이 포획할 수 없으며,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4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1982년 충청북도 청원군과 진천군을 흐르는 금강 수계의 미호천에서 처음 채집되어 미호종개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유구천과 논산천에서도 발견되었으나 금강 수계에서 대청댐 아래쪽 지류에서만 출현하는 분포가 협소한 어류이다. 미호천에서는 2000년 이후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외 금강 수계의 하천에서도 5년 동안 6마리가 발견될 정도로 드물게 서식하고 있다.
2006년 순천향대학교 방인철 교수가 미호천에서 미호종개를 재발견하였고, 백곡천에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호종개가 신종으로 발표된 1984년에는 분포 지역이 미호천의 청원군 관내 수역으로 매우 제한되어 있었지만 서식 개체 수는 풍부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생활 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미호천에서는 최근 2년간 조사에서 한 개체도 확인되지 않을 만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