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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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桃浦鎭 |
영어음역 | Namdopojin |
영어의미역 | Namdopojin Garrison |
이칭/별칭 | 남도포만호진(南桃浦萬戶鎭)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149번지 외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정호 |
성격 | 수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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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1438년 |
소재지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149번지 외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설치한 조선 전기의 수군진.
[건립경위]
전라수영(全羅水營)은 영산강 하류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왜구를 방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조정에서는 1423년(세종 14) 전라수영을 목포(木浦)로 옮겼다. 그리고 목포의 병선은 황원(黃原)의 남면 주량(周梁)[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으로, 수영의 병선 3,4척을 매달 윤번으로 진도의 서쪽 소가포(所可捕)에 정박하여 방어하도록 하였다.
진도에는 소가포진 이외에도 사월곶진(沙月串鎭)이라는 또 하나의 수군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월곶진은 진도 고읍성의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들 2개의 수군진은 해남과 분리된 진도군이 치소로 삼았던 진도 고읍성이 북쪽 지역에 위치한 까닭으로 동쪽 해안에는 사월곶진, 서쪽 해안에는 소가포진을 배치하여 진도군의 치소인 진도 고읍성을 방어하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진도 고읍성으로 복귀한지 1년 후인 1438년(세종 20) 주량에 있던 병선을 남도포로 옮겨 설치하면서 남도포만호진(南桃浦萬戶鎭)이 신설하게 되었다. 이로써 진도의 주방어선은 진도 고읍성을 중심으로 한 북쪽 해안지역에서 남쪽 해안지대로 옮겨졌으며, 그만큼 왜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변천]
남도포진은 처음 설치된 후 주량의 전라수영에 속하였다. 1479년(성종 10) 순천부 내례포(內禮浦)[여수시 국동 일대]에 전라좌수영이 설치됨에 따라 주량의 전라수영은 전라우수영(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으로 개편되었다. 이때 남도포진은 전라우수영 관하의 임치첨절제사영의 8개 만호진(어란포·금갑도·남도포·목포·다경포·법성포·검모포·군산포진) 가운데 하나로 개편되었다.
중종 대에는 삼포왜란 등 계속된 왜변으로 인하여 전라 좌수영·우수영 관하의 수군진들이 재정비되었다. 남도포진은 전라우수영 가리포진관의 6개 만호진(회령포·마도·이진·어란·금갑·남도포) 가운데 하나로 다시 편제되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1683년(숙종 4)에 위도진·고군산진·지도진·임자진·고금도진·신지도진 등이 신설되었지만, 남도포진은 계속해서 가리포진관(加里捕鎭管)의 6개 만호진 가운데 하나로 편제되어 있었다. 남도포진은 1895년(고종 32)에 칙령 제141호에 의해 폐지되었다.
[형태]
남도포진의 관할 구역은 나주 관할의 하의도, 신도, 대야도, 상태도, 하태도(이상 신안군), 진도 관할의 가사도, 상조도, 하조도, 나배옥도, 석남도, 태우도(대마도), 소우도(소마도), 관청도, 포을만도(관매도), 청등도, 동거차도, 서거차도(이상 진도군) 등으로 진도군 서부 지역과 이와 접경하고 있던 신안군의 일부 섬까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었다.
남도포진 내에 있는 남도포진성(진도 남도진성)은 평탄한 대지 위에 축조한 평지성으로서 현재 남동마을의 대부분을 감싸고 있다. 남동리는 망대산 하록의 북단의 위치하고 있어 외부에서 보면 S자형으로 곡면되어 있다. 따라서 외부로부터는 엄폐되어 있으면서 남도포진성 남·서쪽의 망대산과 서망산에서는 적을 견제 감시하기에 좋은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망대산에는 조망대를 설치, 운영하여 직접 조망하거나, 다른 요망대에서 조망한 적변을 남도포진성의 남쪽에는 세운천(속칭 가는 골)이 남도포진성의 자연 해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세운천은 동에서 서쪽으로 흘러 바다에 이어지며 단운교와 쌍운교가 위치하고 있다.
남도포진에는 2005년 조사한 선소, 봉수, 사대(활터)가 남아있다. 병선의 파손이나 부식이 불가피하였기 때문에 이를 수리, 건조하고 또 배가 정박하는 시설로 선소는 반드시 필요하였다. 선소는 현재 남망산의 북서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망대산 정상에는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봉수시설이 남아있다. 사대(射臺, 활터)는 『남도진여지도(南桃鎭輿地圖)』에 선소 북서쪽의 가장 안쪽의 해안가에 ‘사대(射臺)’로 표기되어 있는 곳으로 구전(口傳)으로만 전해져 왔을 뿐 유구는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