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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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巫樂器 |
영어음역 | muakgi |
영어의미역 | shamanist musical instrument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무속의례에 연주되는 악기
[개설]
무악기는 신을 청하며 잡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는 여러 타악기를 연주하여 요란한 음악소리를 내면 잡귀를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유래한다. 일반 민속악기와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종류 및 형태]
진도 무속의례에 사용되는 악기는 장구·징 같은 타악기와 피리·대금·해금 같은 선율악기가 있다.
징은 흔히 ‘쟁’이라고 부르며, 진도에서는 징재비가 음악을 지휘한다. 안당에서 당골이 징을 가지고 의례를 진행한다. 장구는 박을 짚어주는 가장 보편적인 악기로서, 손님굿에서 당골이 장구를 치면서 의례를 진행하기도 한다.
피리는 시누대로 연주자들이 스스로 잘라서 만든다. 앞면에는 4~7개, 뒷면에는 엄지로 막는 1개의 구멍이 있고, 길이는 20~28㎝이다. 피리를 연주할 때는 위쪽의 두 구멍만을 한손의 엄지·집게·가운데 손가락으로 막는다. 이러한 진도 특유의 제한된 피리 연주법은 연주자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연주자 한 명이 오른손으로 징을 치고 동시에 왼손으로 피리를 부는 데서 발전한 것이다.
아쟁은 과거에는 진도 무의식에 쓰이지 않다가 근래 들어 사용되고 있다. 아쟁은 반통형의 지더(zither: 현악기의 일종)로 활을 사용하여 연주한다. 진도에서 사용되는 아쟁은 7현이나 8현이며, 명주실로 만들어진 줄은 각각 이동할 수 있는 안족으로 받쳐져 있다.
[현황]
근래에 진도 무속의례에서는 대금과 해금 대신 가야금이나 아쟁·북 따위를 쓰고 있다. 또한 큰굿이 아닌 경우에는 장구와 징만 사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