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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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영어의미역 |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주위의 평지보다 높게 돌출한 지표의 일부.
[개설]
산은 평야·대지·구릉과 비교하여, 기복이 크고, 급경사가 뚜렷하며, 큰 면적을 차지한다. 산지는 기복의 크기에 따라 고산성 산지·중산성 산지·저산성 산지(또는 구릉지)의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고산성 산지는 2,000m 이상의 산지이다. 중산성 산지는 1,000m 내외의 산지이다. 저산성 산지는 대개 500m 이하의 산지로 구릉지라고도 한다. 진도에 있는 산은 대부분 500m 이하이기 때문에 저산성 산지에 해당한다.
[형성]
성인적으로 산지는 화산활동에 의해서 생긴 화산구와 지각 변동에 의해서 생긴 산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진도의 산은 중생대 백악기에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용암이나 화산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지각 변동으로 융기량이 커지면 침식량도 커진다. 진도의 산지는 다소 큰 융기량의 영향으로 평지와 산록이 만나는 경사가 급하고, 상대적으로 침식도 잘 진전되어 있다. 따라서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금골산·동석산·급치산 등은 암괴가 많이 노출되어 있다. 또한 토양 형성 작용이 더디어 토양층이 얇고, 식생 피복도 빈약하다. 반면 화강암 계통의 오래된 암석들로 이루어진 첨찰산은 풍화작용을 받아 풍화층이 두껍고, 상대적으로 토양층이 두껍고 식생 피복이 발달하여 강수 함수량이 높다.
이런 산지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해수면 변동으로 침수되어 섬으로 격리되었다. 그리고 동북-서남 방향으로 이루어진 산열을 따라 하곡이 발달하였다. 하곡 사이에는 갯벌이 퇴적되면서 오늘날의 해안선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진도는 섬이지만 산지로 이루어진 섬이다.
[분수계]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등 분수계를 통해서 진도 본 섬에 나타난 산지들을 이어보면 진도 초입의 망금산을 지나다 분수계가 희미해지면서 기암괴석의 금골산을 만난다. 금골산에서 고두산으로 이어지는 분수계는 얕은 연산으로 진도 동안과 서안을 가르고 있다.
고두산에서 진도 동쪽의 군내면으로 들어가 출일봉을 기점으로 다시 남하하여 만나는 진도 제일의 산이 첨찰산이다. 첨찰산은 군내천, 고군천, 신천, 향동천, 의신천, 진도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대분수령이다. 첨찰산에서 수리봉, 남산으로 이어진다. 남산에서 남쪽 방향으로 흐르다 여귀산에 닿는다. 여귀산에서 남쪽 연대산을 돌아 희여산을 지나고 부흥산, 지력산으로 해서 소포리 뒷산으로 이어져 바다에 몰입한다.
이런 분수계는 서쪽으로 석교천, 임회천, 진도천을 나누고, 동쪽으로는 의신천, 고군천, 신천, 용창천 등을 나눈다. 특히 고두산 산줄기는 군내천과 덕병천 등 소하천과의 또 하나의 분수계를 이룬다. 이처럼 진도는 커다란 분수계를 중심으로 하천이 나누어진다. 그리고 이들 산지 사이에 좁고 긴 하곡의 만입지들이 진도읍과 임회면까지 연결되어 발달하였다. 물론 이곳은 현재 만입부에 방조제를 만들어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진도천, 관마천, 지산천이 합류하면서 이곳을 흘러 바다로 유입된다.
[특징]
진도 본 섬에 분포하는 산정들을 고도별로 분급하여 보면, 250-300m 고도의 산지와 450-500m 고도의 산지에서 등고도성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사실은 야외조사를 통해서도 250-300m의 고도와 450-500m의 고도에 평탄면(planation surface)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고도 부근에서는 평탄성이 현저한 지형들이 분포하는데 이들은 과거에 평탄면이었던 지형이 장기간 삭박(削剝)이나 풍화작용 또는 침식작용으로 지표가 깎여 낮아진 후에 남아 있는 지형으로 판단된다.
진도에 분포하는 산지들은 토양층 없이 기반암이 드러난 노출암 상태가 많으며 산지의 상부 또는 산지의 대부분이 노출암 산지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암석 산지는 금골산처럼 그 경관이 특이하면서도 기괴한 암석미를 보여 준다. 이러한 암괴 산지는 한반도에 일반적으로 분포하는 산지의 특성으로 전라남도에서는 무등산, 월출산, 유달산 등에서 잘 관찰된다.
진도에 분포하는 암석 산지의 지형적 특성은 도상구릉 또는 인젤베르그(inselberg)라고 불리는 산지와 유사하다. 이러한 산지가 생성된 원인은 지금과는 다른, 보다 따뜻했던 과거의 기후 환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골산, 동석산, 노적봉 등은 인젤베르그성 산지로 산지 전체가 암석 산지로 노출되어 특이한 지형 경관을 나타낸다. 첨찰산, 지력산 등은 산지 상부가 암괴로 노출되어 있으나 상당 부분 토양으로 덮여 있다.
[현황]
진도의 주요 산지를 첨찰산 산지군·여귀산 산지군·지력산 산지군·금골산 산지군·조도면 산지군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소재지와 고도를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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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산지군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