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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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ngdorikkae Sori |
영어의미역 | Thrashing Song |
이칭/별칭 | 타작 노래,훵애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보리타작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상도리깨소리는 보리타작을 할 때 일에 능숙한 상도리깨꾼이 부르는 소리이다. 상도리깨꾼이 소리를 메기면서 보릿단을 골고루 흩어주면 나머지 도리깨꾼들이 도리깨로 내리치며 후렴소리를 낸다.
[가사]
상도리깨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후렴 : 아하아아 훵엉애요
메김소리 : 훵해야 보리로다 훅신훅신 후려보세
파삭파삭 후려보세 거친 보리도 몽구라지게
사정없이 후려보세 늘보리냐 쌀보리냐
바솨지게 후려보세 이 보리를 봐솨 갖고
나라에도 봉사하고 지상에다 한나 담고
큰 그릇에 한나 담아 가득가득 담아보세
이 보리를 바쇠고 아침방아로 아새 찧고
저녁방아로 두불찌어 세불네불 대낀 봇살
매똑에다 들들갈아 보리까리 만들어서
보리개떡 가래죽에 온식구가 다 먹는다
여기도 후려보고 저기도 후려보세
이 보리가 누 보린가 김서방네 보리로다
잘도 한다 잘도 한다 우리 일꾼 잘도 한다
옅은 마당 짚어지고 짚은 마당 옅어지게
욱신욱신 후려보세 앞산은 가까워지고
뒷산은 멀어진다 쉴참거리 먹고하세
보리술 한잔 먹고 하세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도리깨는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떠는 데 쓰는 농기구로, 주로 보리·밀·콩·녹두·팥·조·메밀 등의 타작에 쓰인다.
오랜 옛날부터 농촌에서는 가을걷이가 끝나면 논을 갈고 보리를 심어서 이듬해 봄에 모를 심기 전에 베어내는 이모작을 했다. 보리는 쌀이 나오기 전까지 먹어야 하는 중요한 식량으로, 일꾼들이 서로 힘을 모으고 즐겁게 타작을 할 수 있도록 부르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