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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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ngsa Sori |
영어의미역 | Song of Rice Transplantation |
이칭/별칭 | 못 소리,모심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
집필자 | 이윤선 |
성격 | 들노래|이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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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육자배기토리|남도경토리 |
가창자/시연자 | 조공례|박동매|김영자|박동매 |
박자구조 | 중모리|중중모리 |
가창시기 | 모내기|논매기 |
문화재 지정일 | 1973년 11월 5일 |
[정의]
남도들노래 중 모심을 때 부르는 일노래.
[개설]
남도들노래는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일노래로, 한 사람이 메김소리를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후렴을 합창하는 방식으로 불린다. 상사소리는 남도들노래의 하나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못소리’ 혹은 ‘모심는소리’라고도 한다.
진도군에서 불리는 상사소리는 내륙 지방의 “어~어어어 어허 어허~로~오 상~사 로~세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어~허 농부님 말들어요…….”로 진행되는 상사소리와 완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구성]
남도들노래의 구성은 노래하는 사람 외에 여러 가지 풍물악기를 수반하게 되는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에는 농기 1인, 꽹과리 1인, 징 1인, 장고 1인, 북 1인, 법고 6인으로 구성되고 있다. 다만, 근래에 들어서는 법고 6인이 편성되지 않는 형태를 취한다.
[형식]
상사소리는 본답에 모를 심으면서 하는 ‘모내기소리’로 이앙가의 일종이다. 중모리가락으로 부르다가 일을 재촉할 재량이면 중중모리 가락으로 빨라진다.
[가사]
〈남도들노래〉
자진모뜨는소리(자진모찌는소리)
받음소리: 에헤야 어기어라 머난디가 산아지라
메김소리: 앞에 산은 가까오고 뒤에산은 멀어진다
-하략-
못소리(상사소리, 모심기소리)
받음소리: 어기야 허허 여허라/ 상~사로세
메김소리: 이 상사가 누상산가/ 김서방네 상사로세
-하략-
자진못소리(자진모심기소리)
받음소리: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메김소리: 이농사를 어서지어 나라봉양을 허여보세
-하략-
〈진도동부들노래〉
모심기소리(상사소리)
받음소리: 아~하~아하 아하라/ 상~ 사 디여요
메김소리: 아적나절 먼데소리/ 저녁나절 상사소리
-하략-
[옷차림]
악대의 복식은 주로 감물을 들인 ‘중우 바지’에 흰색 저고리가 보편적이다. 감물바지는 제주지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논일을 할 때 매우 유용한 복식으로 보인다.
이 복식 역시 농요와 관련한 진도만의 고유한 특색으로 보이나, 어떤 전통과 풍속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뱃사람들이 즐겨 입는 점으로 보아, 옷감에 감물을 들이면 옷감 자체가 뻣뻣해져서 몸에 땀이 나더라도 감기지 않아 유용할 것이라는 추정 정도가 있을 뿐이다. 또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머리에 감는 칡넝쿨 혹은 담쟁이 등의 넝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일본의 오키나와 지역에서도 발견되지만 어떤 전통에서 비롯되었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넝쿨을 두르면 그늘이 져서 햇볕을 막아준다던가, 바람에 잎이 나부껴 시원할 것이라는 추정만 할 뿐이다.
[악기 및 도구]
북을 치는 사람을 흔히 ‘모방구’, ‘못북’ 등으로 부르는데, 일을 하는 사람들의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작업을 리드하거나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진도북놀이의 기원을 여기서 찾는 학자들도 있는데, 이를 ‘못북기원설’이라고 한다.
전라남도 지역에서 농악 편성에 ‘법고’가 등장하는 것은 장흥지역과 고흥지역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혹자는 북은 지휘자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일반 풍물 구성의 편대에서 ‘법고’가 리듬악기 역할을 맡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남도들노래 혹은 진도동부들노래에서의 상사소리는 ‘못소리’라고 한다. 대개 진도지역의 상사소리는 내륙지역에서 흔히 불리는 상사소리와 변별성을 갖고 있는데, 이점에서 진도지역 상사소리의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