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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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舞踊 |
영어음역 | muyong |
영어의미역 | danc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이수덕 |
[정의]
인간의 육체를 표현매체로 삼아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개설]
무용에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시와 음악은 시간과, 회화와 조각은 공간 속에 존재한다고 할 때 그 차이를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다. 발레처럼 공간의 패턴이 중심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탭댄스처럼 시간적 리듬이 중시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여러 예술 분야 중에서도 무용이 갖고 있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연행(演行)되는 무용의 범주는 근대 이전에 연원을 둔 전통무용과 근대 이후 전통무용에 바탕을 두고 새롭게 전개된 신무용, 서양의 기법에 바탕을 둔 현대무용 등이 주를 이룬다.
[변천]
1. 전통무용
우리나라 전통무용은 춤추는 목적과 그 춤의 사회적 기능에 따라 분류해 보면 크게 종교의식무용, 민속무용, 교방무용(기방무용), 궁중무용 등으로 나누어진다.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대표적인 전통무용으로는 「진주검무」, 「진주한량무」, 「진주포구락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이 있다.
진주검무는 진주지역에 전승되는 여성검무로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도 하며 대궐의 연희에서 행해지던 춤의 하나이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죽은 소년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춤을 추었다는 설과 논개의 얼을 달래기 위해 진주기생들이 칼춤을 춘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1967년 1월 16일에 경상남도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진주검무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던 사람 중에서 김자진(金子眞)[예명 彩玉, 1903년생]·김옥주(金玉珠)[예명 貞子, 1904년생]·강귀례(姜貴禮)[1906년생] 등이 가장 연령이 많았다.
1919년 한일합방으로 진주감영이 폐지되었고 교방마저 해산되었으나, 뒤에 권번의 형태로 다시 조직되어 여기서 故 최순이, 임한산, 박금선, 김연홍, 이행이, 박초행, 이진주, 김녹주, 김자진 등으로 이어져 왔으며, 2006년 현재 이 춤의 보유자인 김수악(金壽岳)이 1930년대 전통무용으로 승화시킨 한성준과 1940년대 이 춤을 지도했던 고종시대의 궁중무희였던 최완자, 그 밖에 김옥민, 김녹주 등에게서 사사받아 전승 및 보존되어 오고 있다. 1997년에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진주한량무는 한량과 중, 별감이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으로 남사당패가 놀았고, ‘고종조 정현석의 교방가요에 한량무중 승무가 기록된 점’으로 미루어 조선 말엽에 성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1979년 5월 2일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진주포구락무는 채구(彩毬)를 구문(毬門)의 풍류안(風流眼)에 던져 넣는 놀이를 음악과 무용으로 형상화한 궁중정재가 진주권번에서 지역화 된 춤으로서 고종[재위 1863~1907] 때 진주부사를 지냈던 정현석의 『교방가요』에 전한다. 1991년 12월 23일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으며 주로 의암별제 기간에 공연된다. 현재 진주포구락무의 예능보유자로는 정금순(鄭今順)이 있다.
진주교방굿거리춤은 진주지역 교방에서 추어지던 춤으로서 다른 말로는 ‘기방굿거리’, ‘굿거리춤’, ‘수건춤’, ‘입춤’으로도 불린다. 진주교방굿거리춤의 발단은 조선조의 몰락으로 관기제도가 폐지됨으로써 궁중 여기들이 기녀조합을 결성하여 그곳에서 가(歌), 무(舞), 악(樂)으로 그들의 생업을 이어가는 한편 무속의 금기령에 의해 무당이 사찰과 관기로 분화되면서 일부 무무(巫舞)가 기방으로 이입된 것이 그 발단의 시초이다.
2. 현대무용
(1) 1941년~1950년
1949년에 제1회 영남예술제(현 개천예술제)가 진주극장에서 열렸는데 당시 진주여자고등학교 무용강사였던 이정애가 총 안무를 맡아 외국무용 부문에는 김주봉이, 한국무용에는 이정애와 박말순이 참가하였다. 그 당시 심사는 무용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진주지역에 무용의 새바람을 일으켰던 故 김해랑이 맡았다.
(2) 1951년~1960년
1955년에 열렸던 제6회 영남예술제(현 개천예술제)의 무용 경연대회에 출전한 작품은 한국무용의 경우 민속무용 외 19작품이며, 외국무용은 페루샤 무용 외 17작품이었다. 심사위원은 김해랑, 옥파일, 차옥, 김백봉, 황경락, 조기성, 김하산 등이었다.
1959년부터 영남예술제에서 개천예술제로 명칭이 바뀌어 1963년에 개최되었던 제14회 개천예술제 기간 중 11월 17일에 진주극장에서 무용 경연대회가 열렸는데 심사위원으로는 김해랑, 김백봉, 항무봉, 최희선, 송법, 강이문, 임성남, 천혜성, 강미라 등이었다. 참가자는 당시 진주 무용부였던 천근복, 지숙인, 홍복실, 천혜성, 서순애, 공정애, 김철균, 김두선, 배필남, 김혜옥, 정혜윤, 장춘자 등이었으며, 초청공연자로는 당시 서울의 김백봉 무용단, 서울 송범 무용단, 부산무용단 등이었다.
(3) 1961년~1970년
1964년에 개최되었던 제15회 개천예술제에서는 무용부문에서 축제기간 중 11월 6일에 진주시공관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였는데 정혜윤 무용연구소와 서산앙 무용연구소가 참가하였다. 1964년에 정혜윤 무용연구소가 무용학원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1965년에 서산앙 무용연구소가 무용학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1966년에 개최된 제17회 개천예술제 기간 중 무용경연은 11월 17일에 열렸는데 심사위원으로는 송범, 김해랑, 김미화, 황무봉, 최희선, 강귀례, 최현, 김진걸, 강이문, 홍복실, 한염순, 정막 등이었다. 참가자는 당시 진주 무용부의 배필남, 서산앙, 정혜윤, 장춘자, 최방자, 정수자, 한길영, 조은숙, 장데레사, 홍복실, 김정애, 정경희, 차옥수, 서동성 등이었는데 출전작품은 한국무용 부문에서 「달맞이」 외 17작품이, 외국무용 부문에서 「서반아춤」외 5작품이었다.
1968년에는 김정애 무용학원과 장데레사 무용학원이 인가를 받았다.
(4) 1971년~1980년
1972년에 개최되었던 제23회 개천예술제에서 무용경연은 11월 17일에 열렸는데, 심사위원으로는 송범, 김진걸, 정막, 강이문, 황무봉, 은방초, 홍복실 등이 맡았다. 출전작품으로는 한국무용 부문에서 「봄날」외 15작품이, 외국무용 부문에서는 「거울」외 4작품이 출전하였다. 이 무렵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진주지부가 설립되었는데 그 당시 회원으로는 정경희, 홍복실, 서순애, 정혜윤, 이옥남, 김정애, 최방자, 문정아, 이상연, 이영자, 이홍순, 장춘자, 황명자 등이었다.
1975년 5월에는 진주시내 교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교사무용단이 창단되었는데 그 당시 단장은 정혜윤이었다. 당시 진주소재 무용학원은 정혜윤 무용학원, 서산앙 무용학원, 김정애 무용학원, 최방자 무용학원 등이었다.
(5) 1981년~1990년
1983년에 개최되었던 제33회 개천예술제부터는 본 행사 내에 개천한국무용제가 따로 탄생하였으며, 개천예술제의 무용경연으로 꾸준히 열렸다.
1987년 11월에는 진주무용단 창단공연이 경남학생체육관에서 있었는데, 당시 단장은 정혜윤이었고 단원은 이순선, 유정자, 황진숙, 배성련, 김현자, 정영둘 외 14명으로 공연작품명은 「사계절-제5장-」이었다.
1988년 8월 29일 열렸던 88올림픽 전야축제에 진주무용단이 출연하였으며, 그 해 8월에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남문화예술회관 개관기념 공연을 하였다.
1989년 4월 1일에 진주시립무용단이 창단되었는데, 그 기념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혜윤 안무로 열렸다. 또한 1993년에 이르기까지 진주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총 제6회까지 있었다.
(6) 1991년~
1991년 3월에 진주예술무용지도자협의회가 설립되었는데 당시 회장은 정혜윤, 부회장은 김미옥, 배성련, 이순선, 그리고 사무장은 유정자였다.
1992년 5월에는 진주어린이무용단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창단되었다. 당시 단장은 정혜윤이었고, 단원은 이민주, 이나민, 하보경, 조수연, 전소영, 여수진 외 14명이었다.
1992년에 개최되었던 제 42회 개천예술제 중 무용경연은 10월 24일에 경남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는데, 당시 심사위원은 조흥동, 송수남, 이매방, 차옥수, 한순옥, 엄옥자, 김은경 등이었고, 실무위원은 정혜윤, 한동순, 조용자, 배성련, 이순선, 이옥남 외 28명이었다.
[현황]
현재 진주지역의 대표적인 무용제라고 할 수 있는 개천무용경연대회는 매년 개천예술제 기간 내에 이틀간 열리며 초등부와 중·고등부 부문으로 나누되 저학년과 고학년을 따로 평가하여 대회를 치르고 있다.
현재 진주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무용 관련단체로는 한국무용협회 진주지부와 진주얼무용단, 진주예술무용지도자협의회, 진주시립무용단, 그리고 진주어린이무용단 등이 있다.
매년 개천무용경연대회를 주관하고 무용경연입상자 발표회 주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무용협회 진주지부는 2011년 현재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6-20번지 5층에 위치해 있다. 또한 2005년 7월에 경남문화제에서 작품 「의암에 핀 꽃」을 공연하여 단체 최우수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진주얼무용단은 현재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 509-13번지[진주대로 934]에 위치하고 있으며 꾸준히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무용관련 시설로는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 산 171-1에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인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진주지역의 전통무용에 대한 자료를 접할 수 있고, 전승자들이 진주검무를 비롯한 4종의 전통무용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