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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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國輿地志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성임 |
[정의]
1656년 유형원(柳馨遠)이 편찬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전국 지리지.
[제작 발급 경위]
『동국 여지지(東國輿地志)』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 전국 지리지로 16세기 후반 이후 전국적으로 활발히 제작된 사찬 읍지(私撰邑誌)의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1656년(효종 7) 유형원[1622~1673]이 편찬하였는데, 유형원은 읍지의 종합을 통해 지리적 정보의 전달을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시켜 국가적인 차원에서 각 지역과 사회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고자 『동국 여지지』를 편찬하였다.
[형태]
모두 9권 10책의 필사본이며 책의 크기는 30.1×20.8㎝이다.
[구성/내용]
『동국 여지지』의 구성은 권1 경도(京都)·한성부·개성부, 권2 경기, 권3 충청도, 권4 상하(上下) 경상도, 권5 상하 전라도, 권6 황해도, 권7 강원도, 권8 함경도, 권9 평안도로 되어 있다. 이 중 권4의 상(上)에 해당하는 경상도 35개 군현의 읍지가 결여되어 있다.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포함된 인천도호부에 대한 부분의 항목은 사경(四境)·건치 연혁(建治沿革)·관원(官員)·군명(郡名)·산천(山川)·토산(土産)·공서(公署)·학교(學校)·궁실 객관(宮室客館)·봉수(烽燧)·우역(郵驛)·사묘(祠廟)·능묘(陵墓)·사찰(寺刹)·고적(古蹟)·명환(名宦)·유우(流寓)·인물(人物)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인천도호부는 동쪽으로 안산군 경계까지 16㎞[41리], 남쪽으로 바다까지 2.7㎞[7리], 북쪽으로는 부평도호부까지 9.4㎞[24리]였으며, 서울까지의 거리는 30.2㎞[77리]라고 되어 있다. 관원은 부사와 교수 각 1원이며, 산천조에는 소래산, 남산, 주안산, 청량산, 동방천, 자연도, 삼목도, 용유도, 무의도, 사탐도, 원도, 수이도, 언질도, 덕적도, 사야곶도, 대지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역과 원으로는 중림역과 경신역, 진라원과 제물원이 기재되어 있다. 인천 지역의 경우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으며, 기록 항목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큰 차이가 없다.
[의의와 평가]
『동국 여지지』의 주요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17세기 이래 실학파 지리학의 주요한 흐름이 된 강역·위치·지명 등 역사 지리적인 측면을 중시하였다. 또한 그 결과를 지리지에 결합시키려 하였다. 이러한 우리 국토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자국(自國)·자기(自己) 중심적인 공간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강역(疆域)을 중시한 결과 북부 지방과 만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고찰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둘째, 지역을 위주로 문제를 인식하고 지지를 편찬하여, 지역의 실상에 접근하는 지지를 편찬하려 하였다. 이러한 사실적인 국토 인식은 산천, 형승, 고적, 인물 관계 기록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셋째, 실증적이고 실용적인 지지 편찬 방식이 돋보이는데, 이 책은 지역의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체계화하려 하였다. 군현마다 저자가 상세하게 수정한 곳, 앞으로 보충해야 할 곳, 가보지 못한 곳 등을 나누어 표시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동국 여지지』는 17세기 인천 지역의 전반을 살피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