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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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輿圖備志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성임 |
[정의]
조선 후기에 김정호가 편찬한 인천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전국 지리지.
[편찬/간행 경위]
김정호(金正浩)[?~1866]가 만든 3대 지리지 중 하나로 최성환(崔瑆煥)[?~?]과 함께 편찬하였다. 편찬 시기는 1853년(철종 4)부터 1856년(철종 7) 사이로 추정된다. 김정호가 자신이 먼저 만든 지리지인 『동여도지(東輿圖志)』를 저본으로 하여 수정, 보완한 지리지이다.
조선 후기 읍지에서 강조되었던 인물, 시문과 관련된 내용이 수록되지 않은 반면, 군사·경제적인 내용이 강조된 지지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강역표·극고표·방위표·군전 적표·도리표가 도별로 수록된 점이다. 이들 표는 각 군현의 영역과 위치·위도·경도·군인 수·경지 면적·인구 수·서울로부터의 거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귀중한 자료이다.
[형태/서지]
모두 20권 20책이며, 현전하는 것은 필사본이다. 권2·권5·권9·권16·권18의 5권 5책은 전하지 않는다. 현재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의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각 도의 지리지 구성을 보면 건치(建置)[연혁(沿革)]이 가장 앞쪽에 서술되어 있고, 순영(巡營)에는 간단한 연혁과 관원(官員)·장관(將官)·군병(軍兵) 등의 이름과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이어 군현에 파견된 지방관의 등급과 소속 고을, 종6품의 찰방 수와 소속 역의 이름, 감목관과 진보에 파견된 관원 및 소속이 적혀 있다. 진관(鎭管)은 지역 방어 체제를 의미하며, 도별로 여러 군현씩 묶여서 편제되어 있다. 총리영·수어영·관리영·진무영·통어영을 수록한 경기도를 제외하면 병영·수영에는 관원·장관·군병이 기록되어 있고, 소속된 속읍(屬邑)과 속진(屬鎭) 및 행영(行營) 그리고 봉수와 전선수 및 방소와 요망처 등도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호구(戶口)는 태조 때부터 순종 무자년(1827)까지의 호구 기록이 순서대로 기록되어 있으며, 전부(田賦)에는 1827년의 전답 결수와 전세(田稅)·대동(大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강역표(疆域表)는 각 고을의 읍치로부터 여덟 방향의 경계선까지의 거리와 접경 고을을 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극고표(極高表)는 위도와 경도를 경도(京都)[한양]를 0으로 하여 표로 만든 것으로 어떤 자료에 입각한 수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위표(方位表)는 경도를 중심으로 각 고을 읍치의 방위와 한양까지의 직선거리를 표로 만든 것으로서 이 역시 어떤 자료에 입각한 수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전 적표(軍田籍表)에는 1827년의 통계를 기초로 각 도의 총 군총(軍摠)과 곡총(穀總)이 기록되어 있고, 이어 각 고을별로 군(軍)·전(田)·답(畓)·잡탈(雜頉)·호(戶)·남(男)·녀(女)·역(驛)의 수치가 표로 만들어져 있다. 도리표(道里表)는 각 도의 고을 간 실제 거리를 표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조선 후기에 많이 이용되던 방식이다.
각 고을의 이름 아래에는 무관이 파견되는 중요한 진영(鎭營)과 산성(山城) 및 진보(鎭堡), 종6품의 찰방이 파견되어 많은 속역(屬驛)을 관장하던 찰방역(察訪驛)[종 6품의 외관인 찰방이 관리하던 역], 종6품의 감목관이 파견된 목장(牧場)의 이름이 적혀 있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 건치 항목에 읍호(邑號), 관원, 궁실, 방면, 산천 항목에 도서, 형승(形勝), 풍속, 식화(食貨) 항목에 토산(土産), 수리(水利), 창고, 장시, 목장, 무비(武備) 항목에 성지(城池), 봉수, 전략(戰略)[전투 역사], 도리(道里) 항목에 역도(驛道)[道는 찰방역에 붙이는 이름임], 영로(嶺路), 진도(津渡), 교량 등의 소항목이 설정되어 있다. 마지막의 사전(祀典) 항목에는 소항목이 설정되어 있지 않지만 제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포함된 인천부에 대한 내용을 보면 항목 구성은 건치[관원, 방면]․산천[도서, 형승]·식화[토산, 수리, 창고, 장시, 목장]·무비[성지, 영아, 봉수, 전략]·도리[역도, 영로, 진도]·사전으로 구분되어 있다. 무비 조의 소항목인 성지(城池)에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문학산 고성이 기록되어 있으며, 사전 조에는 역시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학산 서원(鶴山書院)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부의 실상을 살펴보는 데에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